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재판 방청기
드라마와는 사뭇 달랐다. 미국드라마 굿와이프를 보고 있다. 어느 법무법인 변호사와 형사·민사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법정 드라마다. 법정 드라마 속 재판장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그래서 재판을 직접 두 눈과 두 귀로 느껴보고 싶어졌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법원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오전 재판을 방청하고 싶어서 서울서부지방법원행 지하철에 올랐다. 공덕역 4번 출구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었더니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나온다. 3층으로 올라갔다. 여러 방이 나무로 된 문으로 굳게 잠겨 있었다. 한참을 헤매는데 어느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가 어느 방에서 함께 나왔다. 여자는 검사이거나 변호사인 것으로 보였다. "벌금 50만원 내셔야 해요. 다음부터는 절대 이러시면 안 돼..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