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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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지, 파워브로커, 파워블로공주
기업은 제품/브랜드 홍보를 위해 파워블로거가 가진 영향력을 이용한다. 규모가 작은 기업은 직접 블로거를 섭외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홍보대행사를 거친다. 기업의 일을 맡은 홍보대행사 직원이 지인의 추천을 받거나 검색을 통해 파워블로거를 찾아내고 블로그에 나온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을 취한다. 포스팅 일정, 비용, 지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메일로 보내주고 블로거의 허락을 받아 일을 진행한다. 파워블로거지 논란의 시작 ‘공정위 주부블로거 과태료 부과’ 2011년 말 어느 주부 파워블로거가 8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주요 언론에 의해 천하에 공개되자 배신감과 질투심을 느낀 블로거들의 항변이 블로그 세상을 뒤덮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요리법(레시피)을 올리던 어느 성실한 주부블로거는 기업과의 제..
2014.07.26 -
썩은 사과 이론
호주를 여행하면서 도심지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Sorry!"에 당황했다. 앞에서 오는 사람과 가까이만 가도 "Sorry!"라고 실례했다는 표현을 했다.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호주에서 귀국하던 날, "호주는 정말 선진국이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오더니 내 앞으로 새치기를 했다. 나는 줄의 맨 앞에 서 있었다. 줄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이 새치기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너무도 위풍당당했다. "여기서 떠들어봤자 스마트폰 도촬의 주연이 될 것이고, 결국 유튜브 스타가 될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 화를 삭혔다. "미안해요. ..
201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