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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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100인의 추천도서 목록
시집을 찾다가 예전에 자주 찾던 지식인의 서재에 접속했다. 지식인의 서재는 사회 각 분야의 리더와 인터뷰하며 책에 관한 인터뷰를 소개하는 메뉴로 네이버에서 운영했다. 8년간 운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회 특집편을 발행했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는 리더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순서대로 기록됐다. 한국의 작가, 영화인, 예술인, 광고인까지 인터뷰이(인터뷰 받는 사람)의 직업도 다양하다. 지식인의 서재 덕분에 좋은 책과 말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철학가 고병권의 인터뷰는 주변의 선후배들에게 소개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책을 장식용, 혹은 가볍게 읽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계속 읽어가기 어려운 책들이 많다. 아래 목록에서 누구나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다음과 같다. 6. 김수영 전집(한국을 ..
2020.09.20 -
블로그 글쓰기 교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 버리기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잘 다듬어져야 함은 물론이고 마치 신문 사설처럼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 자신을 힘들게 한 적이 많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처럼 맛깔나게 써야하고 김훈처럼 힘있는 문장력으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중압감을 느낀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중압감은 글쓰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글을 쓰지 않게 되는 독이 되더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저와 같은 고민에 빠진 블로거분들이 많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잘 써야 한다는 부담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습관부터 버리세요. 좋은 글은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부담 버리기 연습입니다. 전문가처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버리기 신문의 오피니언을 담당하는 기자와 교수,..
2014.11.27 -
미녀의 돼지저금통과 박민규의 소설
지금의 직장 이전의 회사에 다닐 때 일이다. 출근한지 한달쯤 됐으려나. 사무실에, 그 것도 바로 내 앞에 예쁘게 생긴 여직원이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오, 예쁘다. 싶을만큼. 그녀의 이기적인 외모 때문인지 다른 여직원들로부터 약간의 따돌림을 받고 있는 눈치였다. 남자직원이라곤 임원분들 외엔 나 하나뿐이었으므로 그런, 엽기적인 일들이 충분히 일어날만 했다. 여직원들로부터 보고 들은 것만 책으로 엮어도 세 권은 족히 나올 정도니까. 하루는 도와줘서 고맙다며 술을 마시자는 그녀. 미녀가 막걸리를 쏜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히트상품 1위인 그, 막걸리'님' 을 뵙기 위해 그녀의 집 앞으로 향했다. 영양가라곤 어릴적 학교 앞에서 팔던 테이프과자 만큼도 없는 무미건조한 ..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