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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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열여덟째날
고수가 들어간 강렬한 음식맛을 한번 보고 "난 태국음식과는 안 맞아"를 선언하는 부류가 있다. 나도 그런 부류 중의 하나다. 방콕 한달살기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먹어보게 된다.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내게 잘맞는 태국요리를 찾게 된다. 어제는 임짱이라는 식당에서 삶은 어묵을 시켜봤다. 삶은 어묵에 태국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인데 맛있었다. 소스에 고수(팍치)가 들어가 있어서 휴대용 초고추장을 들고 가면 좋을 듯하다. 마시쩡! +_+ 빅씨에서 닭고기 할인받는 방법 132바트 짜리 구운 치킨을 66바트에 샀다. 저녁에 시암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빅씨(마트)에 들렀는데 폐점을 1시간 앞둔 9시에 도착했다. 한국의 마트와 비슷하게 폐점 시간이 가까워지면 신선식품의 가격이 내려갔다. 치킨 한마리가 ..
2020.02.01 -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제왕의 삶
미국 국가 정보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으로 지목한 멕시코 시나로아 카르텔의 간부가 작년 12월 30일 네덜란드에서 체포됐다. 네덜란드 경찰은 호세 로드리고 감보아, 일명 '엘 치노 안트락스'를 체포, 구금했다고 밝혔다. 안트락스는 지난 12월 20일 남캘리포니아 연방대배심에 의해 마약 밀매 및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장에는 그가 마리화나 및 500g의 메쓰암페타민, 5kg의 코카인을 운반한 혐의를 갖고 있다고 적혀있다. 1월 3일 미국 정부는 기소장을 공개하고 네덜란드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안트락스는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 시나로아 카르텔의 최고위 간부로 알려져있다. 악명높은 마약 밀매 조직의 간부를 체포하는 데 인스타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약 제왕 안..
2014.01.17 -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남성지갑 리뷰
EBS 간담회에서 받은 3만원짜리 아이폰 케이스를 지갑으로 사용해오던 구두쇠 Zet. 뜻밖에도, 놀랍게도 지난달 성과급을 받았고 적금으로 일정 금액을 쏟아붓던 월급을 지난달만은 통째로 소비할 수 있었다. 한달 월급을 몽땅 써보니 적금만 안 부어도 나름 럭셔리한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다. 남자는 구두, 지갑, 시계는 좋은 것으로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실예로 백화점에 갈 때 추리닝(트레이닝복)에 후줄근하게 입고 가는 것과 명품 의류나 소품을 걸치고 가는 것은 점원의 태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일종의 사회적 착각으로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게다. 씁슬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30대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지갑이라. 루이비통과 구찌는 너무 흔해서 싫었다. 프라다는 악마나 입는 것..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