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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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참맛
방콕을 여행하며 제일 많이 먹은 음식은 국수다. 맛은 좋고 가격은 싸다. 부담없이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식당 메뉴판에는 주로 누들(Noodle)로 영문 표기되어 있다. 방콕 국수는 한국 국수에 비해 양이 적다. 방콕 고유의 국수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방콕에는 한국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릉르엉 누들을 비롯 유명 국수 맛집이 몇군데 있다. 사람들이 극찬하는 맛집은 한 두번 가보고 만다. 아무 계획없이 발 닿는 식당에 들어가서 국수를 먹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내 입맛에 꼭 맞는 '나만의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다. 태국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네이버 카페에서 숙소인 온눗 근처에 국수맛집이 있다는 글을 봤다. 글을 작성한 회원은 간판이 없어서 가게 이름은 모른다고 했다. 숙소에서 5분 거..
2023.06.26 -
속초 맛집 설악회국수
11월 초에 강원도 속초에 다녀왔다. 강릉은 워낙 많이 가서 새로운 강원도 여행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정부에서 숙박업 종사자분들의 코로나 상처에 반창고라도 붙이려는 심정으로 숙박업소 할인쿠폰을 나눠줬다. 덕분에 나름 괜찮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여행지에 가서 맛집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블로그 리뷰도, 유튜브의 현지인 맛집 추천도 아니다. 택시 기사님께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맛집을 물어보기 위해서라도 여행 초반에 반드시 한 번은 택시를 탄다. 속초 여행 첫날에도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맛집을 추천받았다. 이름하여 설악회국수! ■지도에서 보기 map.naver.com/v5/entry/place/36668116?c=14315043.0542481,4609520.6587947,15,0,0,0,d..
2020.12.28 -
방콕 한달살기 열일곱째날
센트럴엠버시에 갔다. 각국의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곳에 세워진 쇼핑몰이라고 한다. 고가의 명품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고 시원하며 쾌적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방콕이 좀 허해진 느낌이다. 그만큼 중국인들이 도처를 걷고 있었다는 걸 의미하겠지. 암튼, 이렇게 조용한 방콕의 거리는 한편으로는 낯설고 한편으로는 기쁘다. 중국인들의 수가 적어졌다는 사실이 우한 폐렴의 공포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아점으로 찾은 로컬 맛집 상완스리 플런칫 일대도 아속, 시암, 프롬퐁과 함께 방콕의 부촌에 속한다. 사무실도 많고 늘 활기차다. 센트럴엠버시를 한바퀴 돌고 상완스리(Sanguan Sri)를 찾아갔다. 태국현지인 맛집답게 중국어가 들리지 않았다. 빈자리가 문 앞에 한개 밖에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다. 기대..
2020.02.01 -
연남동 태국요리 맛집 소이연남 솔직 후기
오늘 드디어 소이연남 솔플에 성공했습니다. 지인과 갔다가 줄의 길이를 보고 포기, 혼자서 갔다가 웨이팅 1시간 넘게 걸린다는 말 듣고 포기! 저의 정성이 갸륵했는지 이번에는 거의 마감시간에 도착해서 고기국수를 맛볼 수 있었죠. 방콕에서 2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출장차 머물렀던 1인으로서 소이연남 고기국수의 맛과 가격에 대해 가감없는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 맛맛은 전체적으로 양호합니다. 태국에서 먹던 길거리 국수보다 조금 더 한국화된 맛입니다. ■ 가격대창렬의 시대가 온 걸까요? 고작 고기국수 한그릇에 9천원이라니요. 태국에서 먹으면 50바트(1,700원) 하는 고기국수를 9,000원 받다니 양국의 소득 대비 물가를 고려해도 이해가 안 되는 가격입니다. 6천원 정도가 적당다고 봅니다. ■ 서비스직원들이 ..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