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5. 07:01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방콕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묘미 가운데 하나는 마사지다. 1일 1마사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만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수준높은 마사지를 1시간 동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속에 있는 토니마사지에서는 100바트(약 4천원)로 1시간동안 마사지(타이/발)를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토니마사지는 성추행 사건으로 몇번이고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 곳으로 경험차원에서 가보기는 좋으나 여성 혼자 가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방콕에 출장으로 2개월 반동안 머물면서 탄스파부터 토니마사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숍을 경험했다. 타이거마사지는 출장 당시 임원의 추천으로 들렀던 곳으로 메이라는 유명한 마사지사가 있다고 하여 방문한 곳이다. 처음 가보고 반해서 몇번이고 다시 갔던 기억도 있다. 이제는 방콕에 갈 때마다 한번씩 들러 피로를 푼다.
숙소인 머스탱네로에서 통로에 있는 타이거마사지에 가려고 그랩을 불렀다.
그랩이 도착했다. 한쪽 팔이 없는 사람이 택시 운전을 하는 걸 보고 그 뒤로는 어지간해서는 택시를 타지 않는다. 그랩에는 운전자의 사진이 등록되어 있고 그랩 서버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줄곧 그랩만 이용했다.
통로에 있는 타이거마사지에 도착했다.
1층은 이렇게 생겼다.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메뉴판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함께 적혀 있다. 우린 60분짜리 타이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자리에 앉으면 발을 씻겨준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올라갔다. 마사지를 받는 곳에는 은은한 조명과 갈아입을 옷가지가 놓여 있었다.
여성마사지사분이었는데 지난번 마사지사보다 못했다. 아무래도 덩치가 있는 분들이 힘이 좋아서 마사지를 잘하는 것 같다.
타이거마사지 2층은 이렇게 생겼으니 참고하자.
마사지를 마치고 차가 나오는데 고소한 맛이 좋았다. 타이거마사지는 언제 방문해도 실망하지는 않는 곳이다. 방콕에서 가성비 좋은 마사지숍을 찾는다면 타이거마사지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