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3. 21:48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지인의 추천을 받아 탄탄면공방에 다녀왔습니다. 탄탄면(탄탄멘)은 고추기름과 참깨소스를 섞어 만든 양념에 면을 비벼 먹는 중국식 면요리라고 하는데요. 사골육수를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게 음식을 내놓는 집이었습니다.
* 홍대 탄탄면공방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7450208
상상마당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평소에 라멘을 즐겨먹지는 않았던 터라 지인의 추천을 받고나서야 알게 된 집인데 꽤나 유명한 맛집이더군요.
주문은 셀프입니다. 오리지널 기본 탄탄면을 누르고 카드로 결제해봅니다. 저는 사람한테 주문하는 게 여전히 좋은 걸 보면 아날로그 세대인게 분명한가 봐요. :)
11시 45분 정도에 도착해서 아직 한산했습니다.
영수증과 교환권이 나오는데 영수증만 챙겼다가 어떻게 주문하냐고 했더니 교환권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직원분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샌, 워낙 네가지 없는 분들이 많아서 작은 친절에도 감동하게 되는군요.
드디어 탄탄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끝내주는군요! 탄탄면 맛있게 먹는 법도 만화로 그려져 있었어요.
비주얼이 참 좋습니다.
볶음 김치는 셀프로 그릇에 담아서 먹으면 되는데요.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겠더라고요.
반숙 계란도 들어가 있었어요.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ㅎ.ㅎb
국물은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일본이나 중국라면 같지 않은 한국적인 맛이 났습니다.
면은 꼬들꼬들했고, 파채가 들어가 있어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더군요. 저는 육회나, 삼겹살을 먹을 때 늘 파채와 함께 먹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ㅋ.ㅋ
완면! 했군요. 전통 일본라멘도 아니고 중국라면도 아닌 한국적인 맛의 라면이었습니다. 고소한 고명도 좋았고, 볶음김치와의 조합도 좋았는데요.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야하는 점은 보기 안 좋았습니다. 왜 줄을 서서 먹는지 이해 못하는 1인이거든요. 맛과 서비스 모두 좋았기 때문에 독자분들께도 추천할만한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