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1. 21:35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오늘은 니토리라멘에 가보았습니다. 회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라멘 맛집인데요. 이 회사에 1년 넘게 다녔는데 처음 알게 된 라멘집입니다. 지나가다가 보긴 했지만 식당이라기 보다는 소품점인줄 알았어요. 그러다 맛집 어플을 통해 이집이 라멘 맛집이라는 걸 발견하고는 오늘 당장 달려가보았지요! :)
* 연남동 니토리라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37362124
경성중고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란이라는 간판도 붙어있고, 일본틱한 저 등(?)만 발견하면 됩니다. ㅋㅋ
내부는 상당히 좁아요. 다찌만 있는데 4-5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맛만 좋으면 종종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담하니, 소박하니 참 좋습니다.
메뉴도 So 심플해요. 동경 전통 쇼유라멘이랑 진한 닭육수라멘 밖에 없죠. ㅎ.ㅎb 전통 쇼유라멘이 더 끌려서 1번으로 주문했습니다. 11시 35분경 도착해서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군인 커플이 들어오더군요.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ㅋㅋ
동경 전통 쇼유라멘이 나왔습니다. 쇼유는 일본의 간장이라고 해요. 쉽게 말해 도쿄 간장 라면인 것이죠. ㅋㅋㅋ 맛이 걸죽하고 느끼한 게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비주얼은 우육면 같기도 했어요.
고기로는 닭이 들어가 있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고소한 맛이 좋았고요!
반숙 계란이 들어가 있는데 저는 이게 제일 맛나더군요! 초딩입맛이라는 거 참고하세요. 주인장이자 조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간이 적당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웬지 기분이 좋더군요. 네 맛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초딩처럼ㅎㅎ
일본 전통라멘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고 국물은 좀 기름졌습니다. 자극적인 맛은 거의 없는데 일본 라멘 특유의 짠 맛이 있어요. 반숙계란은 뭐.. 사랑입니다.
무타히로라는 식당이 이름을 니토리라멘으로 바꾼것 같습니다. 일본 특유의 느낌이 전해져오는 소박한 라멘집이었고, 옆에 군인커플만 앉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연남동에서 조용히 혼밥하고 싶거나 연인과 함께 간단히 일본 라멘을 즐기고 싶을 때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