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조던 피터슨을 좋아하는가

2018. 7. 11. 22:25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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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교수

이 글은 제가 좋아하는 출판기획자(마케터)에게 보낼 목적으로, 블로거팁닷컴 독자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요즘 조던 피터슨이라는 이름의 지식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과거 하바드 대학의 교수였고, 지금은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그를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그 내용이 몹시 충격적이었습니다. 왜 극소수의 여성만이 사회 최상위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지, 평등을 외치는 소위 평등 지지자들은 왜 잘못된 질문을 던지는지에 관한 영상이었습니다. 어느 한국분이 "남자가 여자보다 저 많이 버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번역하고 일부분을 편집한 채로 올려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조던 피터슨의 현실감각에 놀랐습니다. 대기업 임원들과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리고 많은 시간 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거든요. 요즘처럼 YOLO를 외치는 시기에 이렇게 옳은 말을 퍼붓는(?) 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 사람들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세계적으로 조던 피터슨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고 한국에서도 그의 시대가 열리는 추세입니다.


제가 조던 피터슨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현실적입니다.


대책없이 YOLO를 외치거나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살라는 유명인사들이 넘치죠. 행복 전도사 과잉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던 피터슨의 말은 가차 없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예로 그는 한 강의에서 "인생은 행복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닙니다. 만일 당신이 행복하다면 당신은 복 받은 줄 알아야 해요. 그 행복을 충분히 즐기세요. 그런 순간은 신의 은총입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대책없이 긍정을 외치는 요즘의 유명인들과는 180도 다른 행보입니다. 때론 그의 말이 얼음장처럼 차가운데, 말 속에서 뜨거운 인간애와 진리를 발견할 수 있죠.


* 추천 강의 '삶의 의미는 행복에 있는 게 아니에요'



둘째, 우유부단하지 않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자기확신이 부족한 일부 지성인들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막힌 속을 확 뚫어주는 발언을 두고 '사이다'라는 말을 쓰는데요. 조던 '사이다' 피터슨이라고 미들 네임을 붙여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펼치는 방식이 시원시원합니다. 사상가로 치자면 루쉰 같다고 할까요? 자기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 지식, 경험 역시 콘크리트처럼 탄탄합니다. 자칭 페미니스트라 불리는 여성 지식인들과의 토론에서도 일관성있게, 흔들림없이 자기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반하고 말았죠.


* 추천 강의 '하버드대 교수 페미니스트 앵커와의 토론'



셋째, 자신만의 스타일로 타인의 사고와 행동에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싱글벙글 웃으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타인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변화를 유도하는 윤대현 교수님과는 표정부터 다릅니다. 늘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하고 잘 웃지도 않아요. 스타일리쉬합니다. 날카로운 송곳으로 정곡을 찌르는 느낌이랄까요? 커리어에 대한 환상을 깨고, 직업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된 것도 조던 피터슨 덕입니다. 말하는 방식이 친절하지 않고 다분히 직설적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상대를 공감하게 만드는 그의 스타일에 정이 갑니다. "아, 이런 사람이랑 친구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아래 영상은 남성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 추천 강의 '젊은 여성들을 위한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