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4. 12:29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천연보호구역 서귀포문섬으로 가면 서귀포잠수함을 만날 수 있다. 연인, 친구와 가도 좋지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찾는다면 평생 단 한 번 있을법한 진귀한 경험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를 눈 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아쿠아리움과 달리 자연산(?) 물고기들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 바닷속으로 내려가면 난파선도 볼 수 있는데 마치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했다.
서귀포잠수함 승선과정은 다음과 같다. 매표→선착장으로 이동→승객수송선 승선→문섬 앞 해상정류장 도착→기념사진 촬영→지아호에 승선→착석→다이버쇼→카드사진 촬영→산호정원도착→잠수함에서 하선→문선 해상관광→승선 증명서 및 기념품 증정→카드사진 구입!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멋진 다리가 있어서 일행과 기념사진을 담을 수 있다.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상쾌한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 기분이 참 좋았다. 큰 배를 타고 잠수함을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순서대로 잠수함에 올랐다. 겁이 많아서 그런지 타기 전부터 심장이 두근거렸다. ㄷㄷ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자리에 앉았다. 바닷물 비린내가 조금 났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잠수부 한 분이 잠수함 주변에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면 물고기떼가 몰려든다.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떼가 귀엽고 신기했다. 다이버들에게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산호초도 우리를 반겼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치어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영화나 게임에서만 보던 난파선도 구경할 수 있다. 난파선 주변으로 작은 물고기떼가 지나다니는 모습도 영락없이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잠수함에서 나와 유람선을 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선박 2층으로 올라오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라산을 구경할 수 있다. 그 시원한 바람을 다시 한 번 맞을 수 있다면..
잠수함 앞에서 찍은 카드사진도 구입할 수 있다. 제주모바일 팸투어에서 만난 우리 1조 멤버들과 함께 한 컷!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서귀포잠수함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