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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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북 차별과 저항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사랑스러운 M의 추천으로 영화 그린북을 봤습니다. 비오는 오전 홍대 카페 1984에 앉았어요. 따뜻한 카페모카를 마시면서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주연 비고모텐슨이 나오는 영화라 기대가 컸는데요. 기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말았습니다. 차별과 저항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네이버 평점 9.5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어요. 독자분과 방문자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꼭 한 번 보세요. 참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은 필요하다 영화 그린북은 과거 미국에서 있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피아노를 치며 공연을 하는 돈 셜리와 그의 수행기사가 된 토니 발라롱가의 우정을 다뤘고요. 극중에서 셜리는 고용주의 입장, 즉 돈이 많은..
2020.07.10 -
망원동 소품샵 제로스페이스에서 산 지구본
나에게 미안해서 지구본을 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생각이 많다. 일, 가족, 여친과의 이별, 불면증.. 시간은 힘이 세다. 두어달 지나면 모든 게 무덤덤해지겠지. '동남아 6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발리에서 한달씩 머무르는 걸로 계획중이다. 홍대 1984에서 본 지구본이 생각났다. 1984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 지구본 가격과 브랜드를 물어봤다. 제로퍼제로 제품이고 가격은 14만5천원이라고 했다. 제로퍼제로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구본을 찾았다. 망원동에 매장을 가지고 있었다. 망원동 소품샵에서 사면 13만5백원이라고 했다. 서울 소품샵 여섯 곳을 블로그에 연재했는데 제로퍼제로에 가서 지구본도 사고 취재도 할 겸 겸사겸사 걸어갔다. 망원동은 ..
2019.12.25 -
서울 소품샵 탐방기 4편 동교동 1984
홍대 1번 출구 뒷골목에 있는 1984는 수년간 즐겨찾는 소품샵이자 커피숍이다. 혜원출판사에서 만든 문화공간으로 책과 커피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을 판매한다. Prodir라는 멋진 볼펜을 산 적도 있고, 점심시간에도 종종 들르는 곳인데 소품샵을 연재하기로 한 김에 소개해보기로 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1984가 보인다. 조지오웰의 그 1984 맞다.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바에는 늘 3명 정도의 알바생이 보인다. 통유리로 뻥 뚫린 출입구가 인상적이다. 출입문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티셔츠, 에코백 등 의류도 판매한다. 물론 아직까지 구입해보지는 않았다. 프라이탁의 소품들이 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들었다 놨다 반복.. 소..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