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인 찰스 부코스키를 추천하는 이유
시가 살아 있거든요. 찰스 부코스키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현대 시인의 이름이다. 지금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갔다. 찰스 부코스키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로스엔젤레스에서 평생을 살았다. 사회의 낮은 곳에서 하층민으로, 노동자로 지냈다. 이십대에 글을 썼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삼십대에 큰 병을 앓고 죽다 살아난 뒤 시와 소설을 쏟아냈다. 찰스 부코스키에게 전업으로 글을 쓰면 평생 1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한 출판사의 제안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찰스 부코스키는 우연히 취직한 우체국에서 일하며 약 12년 간 시를 썼으며 50대가 되어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3월 백혈병으로 사망했으니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시들은 종종 생동감이 없어서 읽기가 너무 힘든 경우가 있다. ..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