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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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스물여덟째날
아속의 한인상가(Korean Town)에 있는 일미정이라는 식당에 갔다. 쌈밥정식이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우선 양념이 너무 쎄고 MSG가 엄청나게 들어간 느낌이었다. 밥과 된장찌개는 맛있었으나 고기와 반찬종류는 완전 실망하고 말았다. 350바트짜리 치고는 부족한 맛이었다. 마지막에 주는 수정과에서도 이상한 향이 나고 말이지. 어제 하루는 그동안 쌓인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가 폭발한 날이었다. 오전에 서점 두 곳을 돌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그대로 골아떨어지고 말았다. 연달아 서너시간을 자고 일어났는데 다시 잠이 오지 않아 낭패였다. 오후에 그렇게 꿀잠을 자버렸으니 저녁에 잠이 올리가. 스니커즈 책을 펼치고 이것저것 구경했다. 이지부스트 지브라가 다시 갖고 싶어졌다. 방콕 해외수입서적..
2020.02.11 -
한국 자영업자들이 계속 힘들어지는 이유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남 잘 되면 우루루 따라해서 원래 잘되던 가게까지 망하게 하는 나라입니다." 씁-쓸. 뉴스에서는 자영업자들 폐업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자영업이라 함은 내가 없으면 그 일이 돌아가지 않는 일을 말한다. 즉, 자기 몸을 갈아서 돈을 버는 게 자영업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치킨집이다.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치킨은 굽고 배달은 보낼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뛰어들기 쉬운 만큼 망하기도 쉽다. 자영업자 3명 중 2명은 3년 안에 망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자영업자들은 왜 자꾸 생겨나고 왜 자꾸 망하는 걸까? 고용 불안에 따른 빠른 은퇴 대기업 기준으로 40대, 오래 버티면 50대 초반이면 회사를 나와야 한다. 요즘은 대리에게도 희망퇴직을 받는 시대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편안하게..
201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