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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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레드불 창업자 손자 뺑소니 사건
세계적인 스포츠 음료 레드불을 들어봤는가? 아직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레드불이라는 상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레드불의 공동 창업중 중 한 사람이 태국인이다. 레드불 창업주인 유위티야 일가는 태국 제 2의 부호로 자산이 약 23조에 달한다. 2012년 8월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몰던 레드불 공동창업자의 손자 오라윳 유위타야가 사고를 쳤다. 177km 속도로 페라리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탄 채로 근무중이던 경찰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것이다. 오라윳은 검거 당시 코카인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과 정부 공무원들의 비호 아래 오라윳은 해외로 도피했다. 태국 사법부 위의 권력 '재벌' 태국 사법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전무죄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뺑소니로 사람을 죽인 오라윳에게 ..
2020.08.31 -
영민이의 장례식
대학교에 다닐 적에 늘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대학교 MT에서 처음 본 영민이는 인상이 험악하고 곰처럼 덩치가 컸는데 왠지 정이 갔다. 우리는 같은 영문과에 다녔고 집도 서로 가까웠다. 영민이는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를 몰았다. 뿅카라고 불리던 비싼 오토바이도 있었다. 영민이, 건주, 나 이렇게 셋이 친했다. 영민이와 나는 학교 뒷편 오락실에서 철권이라는 게임을 자주 했다. 둘 다 막상막하였다. 수업이 끝나면 영민이는 늘 나와 건주를 집까지 자기 차로 바래다줬다. 우리에게 영민이는 형같은 친구였다. 영민이는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친구들한테 술도 사고 밥도 샀다. 영민이 차로 서울에 올라와 1박 2일로 여행했던 기억도 나는데. 어느 화창한 오후였다. 거실에 누워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020.08.22 -
무면허 중학생 일당 렌터카 절도 사망사건
중학생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절도한 렌터카로 사망사고를 낸 피의자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말에 네티즌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13살 중학생 8명이 서울에서 렌터카를 훔쳐 대전으로 내려갔다. 3월 29일 새벽 0시 대전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였다. 중학생 일당은 한쪽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운전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배행 알바를 하고 있었다. 재미삼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양아치 중학생 무리 때문에 앞날이 창창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할 수..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