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쿼티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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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서른날
내일 오전 9시 40분 비행기니까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엠포리움 백화점에 가서 럭셔리한 영화관람을 했다. 원래 1인에 3만원 하는 비싼 영화관인데 조조할인을 이용하면 5,700원에 관람할 수 있었던 것! 1917이라는 전쟁영화를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나았다. 전장의 구성도 너무 멋졌고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스토리를 짧고 굵게 잘 담아냈다. 툭 캔틴이라는 밥집에 갔다. 프롬퐁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걸리는데 평이 좋았다. 팟카파오무쌉을 시켰는데 넘 맛있었다. 소스를 잘못쓰면 이상한 맛이 나오기 쉬워서 가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이다. 타이밀크티도 맛있었다. 흙탕물색인데 어쩜 그렇게 고소한 맛이 날 수 있는 거지? 저녁은 숙소 앞에 있는 야시장에서 먹었다. 구글지도를 켜보니 국수맛집..
2020.02.13 -
방콕 엠포리움에서 영화 저렴하게 보는 방법
럭셔리 쇼핑몰 건너편 엠포리움 백화점 6층에 Em'prive라는 이름의 럭셔리 극장이 있다. 보통 800바트(한화 3만원)으로 상당히 비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른 시간 즉 조조할인을 활용하면 단돈 150바트(한화 5,700원)으로 초호화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늘 오전에 150바트로 영화를 보고 와서 너무 좋았기 때문에 조조할인을 이용해 영화를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 예매 사이트 https://www.sfcinemacity.com/ หน้าแรก | SF Cinema SF Cinema ซื้อตั๋วหนัง จองตั๋วหนัง รอบหนัง เอสเอฟ เช็ครอบหนัง ข้อมูลโรงหนัง ตัวอย่างหนัง เรื่องย่อหนัง www.sfcinemacit..
2020.02.12 -
방콕 한달살기 스물둘째날
귀국일을 제외하면 이제 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쓰는 놈이 임자다. 돈이 곧 권력이고 개인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돈을 벌려면 직장에서 노예가 되어 사장 비위도 맞춰야 하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하니 무척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장내 인간관계는 늘 스트레스다. 즉 돈을 버는 놈은 돈을 쓰는 놈(사장, 고객)을 위한 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 20일 넘게 돈을 쓰다보니 일단 생활 패턴이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슬픈음악, 자극적인 뉴스기사를 보지 않게 된다는 거다. 그만큼 행복도가 올라갔다는 이야기겠지.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가난뱅이 혹은 중산층이 지어낸 자기위로일 뿐이다. 당장 100억이라는 돈이 ..
2020.02.05 -
방콕 한달살기 열넷째날
농학으로 유명한 까셋삿대학교에 갔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복을 입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까셋삿대학교역 바로 옆에 벼룩시장이 있다. 맛있는 음식과 옷가지 등을 파는 자그마한 시장이다. 까셋삿 대학교를 일부만 구경하고 괜히 왔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어찌나 예쁘던지.. 쭐라롱껀대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로컬식당 NAIJIW에서 맛본 돼지 내장탕 구글 지도로 찾아간 로컬 식당이다. 까셋삿 대학교에서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식당 위생도 좋은 편이고(습한 식당은 더러울 확률이 높아서 잘 안 감) 직원들도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 내장탕을 ..
2020.01.28 -
방콕 엠쿼티어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로스트
방콕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분의 추천으로 처음 방문한 로스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식당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음식의 맛도 모자람이 없는, 지금껏 가본 레스토랑을 통틀어 손에 꼽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에 왔다고 해서 늘 길거리 음식만 고집하기는 싫은 법! 로스트 엠쿼티어점으로 떠나보자. :) BTS 프롬퐁역 엠쿼티어에 위치한 로스트 앞에 도착하니 대기손님들이 보였다. 선택지가 많아서 그럴까? 서울과는 달리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일이 드문 방콕에서는 좀체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 구글지도 https://goo.gl/maps/FLFHqqd5QFG2 순번표를 들고 있다가 내 순서가 오자 직원 한 분이 창가쪽 자리로 안내했다. 잡지처럼 생긴 메뉴판이 넘나 예뻐서 한 컷! 식전빵이 나왔다. ..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