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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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소품샵 제로스페이스에서 산 지구본
나에게 미안해서 지구본을 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생각이 많다. 일, 가족, 여친과의 이별, 불면증.. 시간은 힘이 세다. 두어달 지나면 모든 게 무덤덤해지겠지. '동남아 6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발리에서 한달씩 머무르는 걸로 계획중이다. 홍대 1984에서 본 지구본이 생각났다. 1984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 지구본 가격과 브랜드를 물어봤다. 제로퍼제로 제품이고 가격은 14만5천원이라고 했다. 제로퍼제로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구본을 찾았다. 망원동에 매장을 가지고 있었다. 망원동 소품샵에서 사면 13만5백원이라고 했다. 서울 소품샵 여섯 곳을 블로그에 연재했는데 제로퍼제로에 가서 지구본도 사고 취재도 할 겸 겸사겸사 걸어갔다. 망원동은 ..
2019.12.25 -
설리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 태형으로 응징해야
설리가 죽었다. 늘 웃는 모습이 밝아보여서 좋았는데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목을 맸다.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외로움을 표출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늘 짠한 마음이 있었다. 누군가는 관종이라고 놀렸지만 관종이 어때서? 타인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게다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산다. 비보를 접하고 눈물이 흘렀다. 나는 단 한번도 스타에 대한 악플을 달아본 적이 없지만 설리의 인스타그램이나 뉴스기사에는 악플이 더 많이 보였다. 유니와 최진실의 극단적 선택이 떠올랐다. 그들도 악플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극단 선택했다. 익명성에 기대 유명인에게 분풀이하는 찌질이들이 너무도 많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싱가포르 따라 태형 제도로 응징..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