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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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추천 이충걸의 필동멘션
매일 아침 두 편의 칼럼을 읽고 좋은 표현을 따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글솜씨를 놓고 봤을 때 국내 남자 칼럼니스트 중에 김훈(소설가)을 따라가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작가 김훈이 내 글을 보면 서운할 수도 있으나 김훈의 글은 소설에서 보다는 짧고 힘있는 칼럼에서 빛난다. 김훈의 거리의 칼럼과 매일 아침 함께 읽는 글이 이충걸의 필동멘션이다. 이충걸은 GQ편집장으로 소설도 썼고 매일 글을 보는 게 일인 전문가다. 김훈이 사회 칼럼니스트라면 이충걸은 문화 칼럼니스트라고 하겠다. 이충걸과 김훈의 글은 수평으로 양쪽 끄트머리에 있다. 상극이다. 김훈의 칼럼은 뾰족하고 이충걸의 칼럼은 말랑말랑하다. 김훈의 글은 거의 한 페이지가 넘지 않는 분량으로 짧은데 이충걸의 글은 길다. 너다섯 페이지가 넘어가는 글..
2020.09.07 -
출판인이 뽑은 20인의 글쓰기 달인 뉴 파워라이터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경향신문이 기획한 뉴 파워라이터 20 이야기다. 경향신문은 출판사 관계자, 출판 전문가 32명에게 자문을 구해 글을 잘 쓰는 사람 20명을 선정하고 인터뷰했다. 인터뷰 기사는 매주 한개씩 연재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활동을 병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각양각색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기사마다 글쓰기 방법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글쓰기 능력 함양에도 좋을 듯하다. 선정기준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 독자와의 소통 가능성, 자신만의 방법론, 개성 선정위원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기인선 이매진 편집장·김미정 책세상 인문팀장·김미정 푸른숲 편집장·김보경 웅진지식하우스 대표·김수영 로도스 대표·김수현 현실문화 편집팀..
2013.12.30 -
김영하 뉴욕타임즈 칼럼 플레이스테이션 속의 인생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널리 알려진 김영하(http://kimyoungha.com/tc/)의 칼럼이 뉴욕타임즈 Opinion 메인을 장식했다. 지난달부터 뉴욕타임즈의 고정 칼럼니스트가 된 김영하는 매달 한개의 칼럼을 기고하기로 했다. 같은 한국인으로써 대단히 축하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TV, 스마트폰, 선박,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산업 강국이지만 문학쪽으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영문판으로 번역되어 해외에서 선전했으나 그 외에 이렇다할 주목을 받은 작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하의 뉴욕타임즈 칼럼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뉴욕타임즈는 조중동과 달리 영어를 사용하는 전세계인..
2013.11.28 -
뉴욕타임즈 Paywall 서비스로 흑자전환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방식이 종이신문에서 휴대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로 분산되면서 언론사 역시 수익 개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자 역시 언론사에 재직중이라 해외 언론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올해 3월말 시작한 뉴욕타임즈의 Paywall 서비스가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뉴욕타임즈의 Paywall 서비스가 뉴욕타임즈의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전해진다. 뉴욕타임즈가 2분기보다 40,000명 많은 324,000명의 유료 디지털 구독자를 확보하며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1,57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1년 전의 430만 달러 손실을 보기좋게 만회했다. 하지만 광고 판매 수익이 8.8%나 떨어졌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언론사의 최대 수익원은 광고 판매다..
2011.10.29 -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상호 보완재
아날로그가 소중한 이유 via 매일경제(김상헌 NHN CEO) 공간 단축과 시간을 절약해 주는 많은 기술들은 직접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게 했다. 그러나 막상 전개되는 현실은 조금 달랐다. 면대면 상호작용의 가치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 화상회의 기술을 예로 들어보자. 비행기를 타고 비용과 시간 그리고 체력의 소모를 감수하며 해외로 이동하는 비즈니스맨들은 여전히 많다. 디지털로 공간과 시간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지만 '비(非)의도적으로' 우리는 아날로그를 지켜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SNS가 아무리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하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SNS 성장곡선이 주춤한 현상 역시 디지털 서비스의 어떤 한계를 방..
2011.09.15 -
IT 신문기사 스크랩(20110824)
1. HP로 간 잡스의 오른팔 낙동강 오리알로 via 조선일보(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잡스의 오른팔격이었던 루빈스타인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다. 애플 아이맥과 아이팟의 기능 개발을 주도한 인물인데 잡스와의 잦은 의견 충돌로 팜 CEO로 갔다가 팜이 HP에 인수되면서 HP 태블릿 PC 터치패드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패드2에 밀려 또 다시 참패. 국내 IT회사에 영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단다. 삼성이나 LG 혹은 KT로 가겠지. 한번 잘했다고 또 다시 잘하란 법은 없는데 역시 사람에겐 묘한 기대 심리가 있나보다. 일종의 후광(Halo) 효과라고 봐야하나. 스티브 잡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삼성전자에겐 호재인가 악재인가? 2. 아이패드는 패션매장서 팔고, 갤럭시탭은 가..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