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선라이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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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비포 선라이즈>
"그 감독 천재야". 죽이 잘 맞는 친구에게 영화 를 이제야 봤다고 이야기하자 돌아온 말이다. 영화를 3번 보니 감독이 천재라는 확신이 들었다. 여기서 천재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나 사물, 사건을 가지고 특별한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비포 선라이즈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그런 면에서 천재가 확실하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남녀관계'와 '시간'이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게 되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헤어지는지, 헤어지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잔잔하고 차분하게 서사한다. 기차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비엔나에 함께 내려 사랑을 나눈다. 영화의 줄거리다. 시간이라는 키워드의 힘 비포 선라이즈 대사에는 유난히 시간이 많이..
2020.09.19 -
비포선라이즈 영어대본으로 공부하기
어제 비포선라이즈를 보고 이틀째 비포선라이즈앓이 중이다. 이토록 예쁘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영화를 왜 이제야 봤는지 후회했다. 옛사랑의 추억도 온종일 떠올라 그녀가 보고 싶어졌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 이 영화를 봤었더라면 더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그리움은 쌓였고 얼어붙은 가슴은 녹아내렸다. 영어대본으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소리를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방대한 양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비포선라이즈 대본 구성은 기존의 영화대본과 다르다. 주요 씬(Scene)별로 주요장면과 함께 나눠져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레코드샵에서 남주와 여주가 서로를 흘끗 쳐다보는 씬이다. 대본에서 Scene6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 씬..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