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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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접두사 연구 De
대학 재학 중 비엔날레 도슨트(전시 해설) 알바로 일했다. 국내 최초의 디자인 비엔날레였다. 내가 다니는 대학보다 좋은 학교에 다니는 애들이 많았는데 운좋게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en.wikipedia.org/wiki/Alessandro_Mendini) 부스에 배치됐다. 본격적으로 전시장에 오르기 전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어느 유명 교수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시 교수는 내 전공을 물었다. 영문학이라고 답했다. 그는 디자인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나머지 아무런 말도 못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좋은 답이 떠올랐다. 영어에서 De-는 주로 '쇠퇴, 후퇴, 빼기' 등 Negative한 변형을 의미한다. "디자인(Design)이란 ..
2020.09.28 -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일요일(10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 다녀왔습니다. GMF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홍보대사로 다녀온건 아니구요. 아는 분이 관계자라서 무료로 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전 참 인복이 있는 사람인가봐요. 비엔날레는 직원분의 도움으로 무료로 보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친구가 관계자라서 무료로 보고 이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아는 분이 관계자라서 무료로 볼수 있었네요. 이러다 머리 벗겨지는건 아니겠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수많은 인파에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 한 다섯시쯤 도착했어요. 입구 주변은 생각 외로 한산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음악 축제에 자주 다니는 건 아니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이후 처음이에요. 지산 벨리 록..
2010.10.25 -
2008 광주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오후에 급히 비엔날레를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교육 모레는 트윈타워 글피는 미팅이 있거든요. 계속해서 무지 바쁘네요. 실은 윤희님 뵈러 갔다왔지요. 그런데 아주 우연히(?) 전시작품을 보게 됐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더군요.(실은 아는게 없어서 예쁘고 멋있는게 최고인줄 압니다.) 이번 비엔날레가 성공적이다 라는 말씀을 전해 들으니 마음이 한결 좋았습니다. 예전에 두세번 파트타임으로 일했을 뿐인데 마치 우리집 식구가 잘된 기분이랄까요. 한시간 동안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좋은 풍경을 담아봤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비엔날레. :-) ☞ 비엔날레 본관의 모습입니다. 이 건물 안에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 덕에 멋진 작품들을 만날수가.. ☞ 저는 어쩌다보니 작가의 신분으로 입장하게 되..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