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인 영상번역 아카데미 입문반 수강 후기 첫째날
대학 시절 강의실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가족여행에서 막 돌아온 터였다. 집에 잠시 들러 이것저것 주워먹고 강의실이 있는 마포구청역으로 향했다. 허름해 보이는 건물 3층에 도착하니 두 분이 계셨다. 한 분은 열심히 모니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한 남자분이 다가와 친절하게 접수를 도왔다. 약 3분 정도 늦었는데 이미 강의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빈자리가 없었다. 두명씩 앉는 테이블이 양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구조였다. 아뿔싸! 남자가 한 명도 없었다. 어느 여자분이 앉아 있는 곳 옆자리에 앉았다. 강의를 맡은 분은 윤혜진 선생님이었다. 현직 번역가이자 영화 수입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42살이라며 자신이 마치 나이가 많이 든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웃프더라. 나도 4..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