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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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소소한 풍경들
사람도 그렇지만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고 했던가? 타이완 생활이 점점 좋아지고 있을 무렵 귀국 날짜가 성큼 다가왔다. 마지막 날, 공항의 풍경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공항 리무진처럼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용 셔틀버스가 있다. 타이완은, 특히 타이페이는 서울과 닮은 구석이 많았다. 차이점이라면 대만 사람들이 좀 더 여유있어 보였다는 것. 길을 물어도 잘 웃고, 친절하게 답해준다. 어떤 이는 자신의 시간을 쪼개 직접 동행하며 길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대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쿠트항공과 대만관광청의 후원으로 다녀온 대만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기록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면 셔틀버스 티켓을 파는 아주머니, 아저씨가 접근한다..
2014.03.11 -
대만여행 귀엽고 아기자기한 홍등골목 지우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네이버 평점 9.35,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 등장하는 홍등거리는 대만 지우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드라마 온에어, 양조위 주연의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도 등장하며 지우펀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호텔이 있던 중샤오둔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간 후 기차를 타고 루이팡(Ruifang)역으로 간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했다. 사전 정보의 부족으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지우펀은 야경이 끝내준다는 풍문을 듣고 저녁 늦게 당도했건만 우리 일행을 반기는 것은 칠흑같은 어둠뿐이었다. 버스에..
2014.03.10 -
대만맛집 무한리필 샤브샤브 마라훠궈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있으면 되도록 딘타이펑처럼 유명한 곳 보다는 현지인들이 찾는 식당에 가는 편이다. 대만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딘타이펑을 가보았으나 대기시간도 길고 '이미 조리해놓은 듯한, 신선도가 떨어지는 음식'을 맛보고 적잖이 실망했다. 차라리 강남이나 명동에 있는 딘타이펑이 더 나았다.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이에게 마라훠궈를 추천한다. 고기, 해산물, 채소 등 다양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먼저 육수를 주문해야 한다. 2가지 육수를 고를 수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닭으로 만든 육수가 입맛에 맞았다.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은 좀체로 적응이 되질 않는다. 오른쪽에 보이는 다양한 고기들도 무한리필이 된다. 접시를 들고 음식을 가지러 갔다가 깜작 놀랐다. 각종 ..
2014.03.09 -
대만여행 타이페이 등불축제에 다녀와서
스쿠트항공과 대만관광청의 지원으로 다녀온 대만여행은 자유일정이었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묵을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었다. 등불축제는 대만관광청이 추천하는 행사였기에 타이페이 위안산역에서 열리는 등불축제에 다녀왔다. 형형색색으로 수놓인 아름다운 조형물과 인산인해를 이루는 군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만의 인구는 2,300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남한) 인구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위안산에서 열린 등불축제에 대만 인구의 10%는 넘게 오지 않았을까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 세븐일레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 등불축제를 보러 위안산역에 왔는데 좀 더 어두워지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역 근처의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편의점 세븐일레..
2014.03.08 -
타이페이의 숨겨진 맛집 따푸철판구이
중샤오둔화역 2번출구로 나와 그대로 두 블럭을 직진한 후 왼쪽 골목으로 돌면 따푸철판구이 간판이 보인다. 숙소 벤도메 호텔 뒤편 골목길에 있어서 식당 앞을 지날때마다 자주 보아왔다. 맛있어 보여서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만관광청 직원분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서 여행 마지막 날 방문했다. 따푸철판구이는 요리사들이 서서 실시간으로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해 음식을 건네는 철판구이 전문점이다.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메뉴판에 적힌 저 착한 가격을 보라! 공기밥은 10원(한화 350원)이고 대부분의 메뉴가 200원(한화 7,000원)을 넘어가지 않는다. 너무너무 착하다. 처음 테이블에 앉으면 숙주볶음과 양배추볶음, 공기밥을 기본으로 세팅해준다. 메뉴판을 보고 주..
2014.03.07 -
대만 타이페이 벤도메 호텔의 장단점
대만관광청이 일정 금액의 숙박비를 지원했지만 숙소를 고르는 것은 각자의 몫이었다. 후배의 추천으로 아고다에 들러 벤도메 호텔(http://www.vdthotel.com.tw/index.do)을 예약했다. 아고다는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의 이름으로 이번 여행 덕에 처음 알았다. 며칠간 벤도메 호텔을 이용하며 느낀 점을 가감없이 정리했다. 타이페이에 머물게 될 독자분들께 가치있는 정보가 됐으면 좋겠다. 벤도메 호텔의 장점 합리적인 숙박비와 깨끗한 방 내부 2인실 디럭스 더블 룸에 묵었다. 1박에 한화로 약 1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1인당 5만원인 셈이다. 이 정도면 저렴한 편 아닌가. 물론 더 저렴한 곳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교통과 주변의 편의시설을 생각한다면 매우 합리적인 금액이다. 룸 내부 역시 깔끔하..
201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