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오사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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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니어스 / 티나 실리그
토요일 오후 3시 서교동 북티크에서는 독서모임 '세시서점'이 열린다. 시간이 날 때마다 들려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 이야기를 듣고 내가 읽은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내가 세시서점을 자꾸 나가는 이유, 책을 읽는 이유는 무얼까? 아이러니하게도 세시서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모임에서 내 차례가 왔을 때 이런 이야기를 건낸 적이 있다. "저는 책을 통해 다른 책을 알게 되고 책의 내용이 영화나 음악으로 연결되는 게 재밌어요."라고. 티나 실리그의 인지니어스는 그런 책이었다. 기꺼이 나를 영화, 음악, 유명인, 작가에게로 인도해주는 안내자와도 같은 책 말이다. * 인지니어스 http://www.yes24.com/24/Goods/35095973?Acode=101 ..
2017.03.13 -
인간실격, 가면의 고백, 굶주림
어제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사온 책들입니다. 보통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지만 어제가 설 당일이어서 그랬는지 광화문 교보문고는 문을 닫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1년 365일 영업하는 교보문고 영등포점에 다녀왔습니다. 인간실격은 28살에도 양장본으로 사서 읽은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어쩜 그렇게 재미가 없는지, 몇 페이지 읽다가 책장에 꽂아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음사에서 낸 인간실격을 샀는데 무엇보다 잘 읽혀서 좋습니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토록 흥미로울 수가 없습니다. 책이라는 것도 "어느 때에 읽느냐" 하는 시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의 극단적 선택 인간실격을 제외하고는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으니 도서 리뷰글 보다는 프리뷰(미리보기)나 산문에 가까운 ..
201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