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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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준비물 태국에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들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한달살기 온지 벌써 25일째다. 글을 쓰는 지금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중이다. 물이 더러운 나라이기 때문에 비누와 치약을 가지고 온 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필요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래서 따로 정리해보기로 했다. 1. 에어팟 매일 놀러다니느라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하루에도 최소 서너군데씩 방문하는 체험형 여행자인 본인도 가끔 시끄러운 방콕의 소음을 차단하고 에어팟으로 멋진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 에어팟을 놓고 온 게 참 아쉽다. 2. 영화/드라마/책 노트북이나 외장하드에 영화나 드라마를 좀 담아 올 걸 그랬다. 방콕은 서울과 달리 인터넷 속도가 느린 편이다. 영화 하나 다운로드 받으려면 이틀은 ..
2020.02.07 -
방콕 한달살기 라면을 꼭 가져가야 할까
가져갈 필요 없다. 나도 진라면 5봉지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짐이 많아서 고민하다 그냥 놓고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면 진라면을 판다. 게다가 한국라면을 대체할만한 맛있는 저가 라면들이 많아서 굳이 라면을 살 필요가 없다. 방콕 시내 한인식당에서 김치도 kg 단위로 팔기 때문에 라면을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농심 신라면과 비슷한 맛이 나는 700원짜리 컵라면 니신이라는 일본기업에서 만든 컵라면인데 맛이 좋다. 나도 혐일 감정이 있긴 하지만 대체제가 없는 걸 어떻게 하리! 태어나서 한번도 일본 야동,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안 봤다면 나를 돌팔매로 쳐도 좋다. 니신에서 나온 라면이고 20바트(한화 720원)다.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2020.01.19 -
방콕 한달살기 넷째날
무삥(돼지고기 꼬치구이로 양념 숫불갈비 맛이 남)의 맛을 알아버렸다.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고.. 1일 1무삥이닷! 네이버 카페에서 태국여행정보를 찾다보니 란아이야(아이야아로이)라는 국수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원래 릉르엉포크누들이라는 국수집을 최애하지만 더 맛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속 란아이야 국수집 방문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실망이다. 일단 위생이 참.. 극악이다. 파리가 날아다니고 내 머리에도 앉았다. -.,- 왜 그러는 거니, 너.. 그렇다고 맛이 정말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위치도 소이 카우보이를 지나야 해서 습한 악취를 맡으면서 찾아가야 한다. 찾아갈만한 맛집은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호기심에라도 가게 되거든 분홍색 그릇에 담겨있는 국수를 먹자. ..
202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