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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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관람기
미술이 문학을 만났다고? 제목 참 거창하다. 오전에 부랴부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 관람권을 예약하고 12시 전시를 보러 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실망스러웠다. 동시대 문인들과 그와 연결된 작품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8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하면 얼추 느낌이 전해질 것 같다. 날씨까지 우중충하니 이건 뭐, 전시를 마치고 유명한 와플 맛집에 들러 와플도 먹고 오려고 했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곧바로 잡으로 돌아와야 했다. 미당 서정주라는 시인에 대한 평이 워낙 자자해 책을 사려고 몇번이고 시도했으나 늘 재고가 없어 실패했다. 한국 시인 중에 가장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구사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장에 서정주 시인의 글이 곳곳에 보였다. "공자나 도스토예프스키에게..
2021.03.06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염탐기
부모님께 서울로 올라오라며 늘 이야기하는 곳이 미술관이다. 서울에는 그 어느 도시보다 풍성한 미술관이 있다. 전시도 그러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은 줄 알은 미술관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모두 예약하고 관람할 수 있다.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다. 경복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집회가 있는지 경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통제하는 경찰을 보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 어느 커플의 대화가 그 상황을 잘 이야기해준다. "무슨 전쟁난 것 같아. 왜 이래?". 화창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미술관 근처는 활기로 가득했다. 커플, 가족,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걷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이었다. 2시 관람을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매..
2020.10.09 -
국립현대미술관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오월+미술
애정하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이벤트를 개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투어 미션이라 참여하는 재미가 솔솔해요! 5월 한 달 동안 3개관을 돌며 방문도장을 받은 관람객에게 모두 'MMCA 모빌'을 증정합니다. 어린이날 미술관에 방문한 어린이에게는 'MMCA 풍선'을 지급한다고 하니 어린이날에는 가족끼리 미술관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겠군요. 커플을 빼놓으면 서운하죠. 3관 어디서든 커플 사진을 찍고 SNS에 "MMCA 커플"을 해시태그로 삽입하면 6월 중 추첨을 통해 'CGV 영화 관람권'을 증정합니다. 저도 한번 도전해볼 계획이라는. :) * 오월+미술 자세히 보기 http://www.mmca.go.kr/pr/cultureDetail.do?menuId=..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