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해외여행(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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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엠쿼티어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로스트
방콕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분의 추천으로 처음 방문한 로스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식당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음식의 맛도 모자람이 없는, 지금껏 가본 레스토랑을 통틀어 손에 꼽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에 왔다고 해서 늘 길거리 음식만 고집하기는 싫은 법! 로스트 엠쿼티어점으로 떠나보자. :) BTS 프롬퐁역 엠쿼티어에 위치한 로스트 앞에 도착하니 대기손님들이 보였다. 선택지가 많아서 그럴까? 서울과는 달리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일이 드문 방콕에서는 좀체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 구글지도 https://goo.gl/maps/FLFHqqd5QFG2 순번표를 들고 있다가 내 순서가 오자 직원 한 분이 창가쪽 자리로 안내했다. 잡지처럼 생긴 메뉴판이 넘나 예뻐서 한 컷! 식전빵이 나왔다. ..
2017.07.19 -
DAUM 메인화면에 소개된 보라카이 여행기
보라카이 여행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글(http://bloggertip.com/4299)이 그저께부터 약 24시간 동안 DAUM 메인에 노출됐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자주 있는 일이 아니며 특히 이번처럼 오랫동안 DAUM 메인화면에 소개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필리핀관광청 네이버 카페와 공식 페이스북에도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군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에게 보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에 올린 글이었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 관광청에 근무하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관련 부서 전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로그 유입순위 5위를 기록중인 DAUM 어떤 경로를 따라 블로그를 방문했는지 들여다보는 일은 색다른 재미입니다..
2014.05.17 -
보라카이에서 여권을 잃어버리고 만난 인연
여행지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여권을 잃어버리는 일은 소설책에도 거의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을 놔버리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보라카이 여행에 동행한 실장님은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반드시 화장실에 가서 일을 봐야하는 디테일함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함께 여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동성 친구도 없을 거다.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와 여행을 한다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큰 일이기도 했다. 섬세한 실장님 덕에 되려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이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덤벙대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보라카이에 도착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필..
2014.05.15 -
보라카이 항공권을 비싸게 구하는 방법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하와이, 홍콩, 마카오, 자카르타, 대만에 이어 보라카이까지 해외여행복이 터졌다. 이 정도면 여행신이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 부서가 약 1주일간의 연휴를 갖게 돼 부랴부랴 일정을 짰다. 친하게 지내는 형님, 일명 '실장님'과 함께 보라카이를 여행하기로 한 것이다. 보라카이라니, 경상도 사투리 같기도 하고(보라니까!=보라카이!) 어딘지 모르게 정겨운 이름이다. 실장님이 보라카이가 정말 좋다고 했는데 귀가 얇은 필자는 보라카이 여행 떡밥을 냉큼 물었다. 남자 2명이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썩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부부끼리 여행을 해도 싸우는 마당에 남자 두 명이서 며칠동안 붙어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행히도 실장님과 나는 큰..
2014.05.13 -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소소한 풍경들
사람도 그렇지만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고 했던가? 타이완 생활이 점점 좋아지고 있을 무렵 귀국 날짜가 성큼 다가왔다. 마지막 날, 공항의 풍경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공항 리무진처럼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용 셔틀버스가 있다. 타이완은, 특히 타이페이는 서울과 닮은 구석이 많았다. 차이점이라면 대만 사람들이 좀 더 여유있어 보였다는 것. 길을 물어도 잘 웃고, 친절하게 답해준다. 어떤 이는 자신의 시간을 쪼개 직접 동행하며 길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대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쿠트항공과 대만관광청의 후원으로 다녀온 대만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기록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면 셔틀버스 티켓을 파는 아주머니, 아저씨가 접근한다..
2014.03.11 -
대만여행 귀엽고 아기자기한 홍등골목 지우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네이버 평점 9.35,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 등장하는 홍등거리는 대만 지우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드라마 온에어, 양조위 주연의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도 등장하며 지우펀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호텔이 있던 중샤오둔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간 후 기차를 타고 루이팡(Ruifang)역으로 간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했다. 사전 정보의 부족으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지우펀은 야경이 끝내준다는 풍문을 듣고 저녁 늦게 당도했건만 우리 일행을 반기는 것은 칠흑같은 어둠뿐이었다. 버스에..
201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