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30. 07:39ㆍ라이프/리뷰
일본 무인양품의 아류작이라고 불리는 신세계그룹 JAJU는 몇가지 인기 아이템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택배칼인데 평소에 택배 박스를 자주 개봉하기 때문에 하나 사보기로 했다. 얼마나 좋길래 다들 난리법석인지 원.
세종시립도서관의 흔한 일요일 아침 풍경.JPG 다. 요즘 퇴근 후에 공부를 하고 주말에도 공부를 하거나 자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세종시립도서관에 가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공간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어제 일요일 아침에도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오픈런 대기줄에 선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이 나라의 미래가 밝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집중해서 할일을 마치고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 세종점 2층에 자주 매장이 있다. 직원 아주머니께 택배칼이 어딨는지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이름하여 자석형 세라믹 택배칼! 택배칼 주제에 6,900원이나 한다. 다이소에 가면 천원인데?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사용하려고 하니 직원분께서 인포센터에 가서 실물로 바꿔와야 한다고 하셨다. 1층으로 내려가 키오스크에서 실물 상품권으로 바꿔 다시 매장으로 갔다. 택배칼을 자주 쓰기 때문에 열쇠고리에 걸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했다. 결국 6,9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택배칼 구매완료!
택배칼 크기는 성인 손가락만 한데 비교하기 쉽도록 내 왼손과 함께 찍어봤다. 그레이, 화이트 컬러가 적절하게 섞여 귀엽고 예쁘다.
칼날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돼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다이소 천원짜리 택배칼에는 그런 게 없어서 지 맘대로 칼날이 삐져나와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다. 게다가 이 녀석은 자석이라 냉장고에 붙여둘 수도 있다.
칼날이 생긴 건 무디게 생겼는데 과자 상자에 대고 썰어보니 쓱쓱 잘 잘린다. 보기보다 매서운 녀석이다. 신기한 게 손가락으로 만질 때는 잘 베이지 않는데 종이에게는 무자비한 성능을 보여줬다.
키링(열쇠고리)에 연결한 모습인데 이렇게 보면 대충 사이즈를 파악할 수 있겠지? 앞으로 잘 지내자, 택배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