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솔직 후기

2022. 3. 14. 16:17라이프/일상의 소중함

졸라 아프다.

 

지난 월요일 양성 반응으로 화요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집에만 콕 박혀 있다. 오늘 하루 확진자수는 28만명이 넘고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 이쯤되면 감기보다 더 흔한 질병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앞으로 코로나에 걸리게 될 코로나 후배(?)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가격리 하면서 느낀 통증과 각종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한국은 선진국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에서 전화를 받았다. 국가에서 지정한 병원에 전화를 하면 상담을 통해 약을 지어 우리집으로 배달해준다고 했다. 역시 한국은 배달의 민족인가? 처음에 3일치 약을 이야기 하길래 더 달라고 했더니 5일치 약을 지어다 줬다. 약 봉투에는 내 이름, 조제약사 이름, 처방전 발행기관, 약품명 약품사진과 설명, 복약안내 항목이 명시되어 있었다. 내가 낸 세금이 이렇게 유효적절하게 쓰이고 있다니... 기쁘다. 한국 만세!

 

2. 제일 아픈 곳은 편도

온몸이 아프다. 증상을 나열하자면 몸살감기, 오한, 두통, 기침, 가래, 어지러움증 등 다양하다. 그것도 한번에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가 하나씩 돌아가면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하는데 아주 미친다. 격리 5일차인 지금 제일 아픈 곳은 목구멍이다. 저녁이 되면 슬슬 진통이 심해지다가 다음 날 새벽에 인후통 때문에 잠을 깬다. 목구멍(편도)가 찢어지는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코로나 확진으로 가장 아팠던 곳을 설명하라고 하면 목구멍이요! 라고 할듯...

 

3. 확진자와 확찐자의 구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방구석에만 있고 가족들하고도 거의 접촉하지 않다보니 운동량이 제로에 수렴한다. 체감상 하루에 300g씩은 꾸준히 살이 지는 것 같다. 자가격리 기간을 7일이라고 가정하면 2kg 가량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이쯤되면 확진자가 아니라 확찐자인 거다.

 

4. 지자체마다 다른 보건소 응대방식

내가 아는 누나도 시골에 산다. 그 누나도 확진자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그런데 그 누나 얘기를 들어보니 보건소에서 수시로 전화가 와서 상황을 점검한다고 한다. 내가 있는 지자체는 코로나 확진 당일 전화 한번 하고 그 뒤로 안 한다. 인력이 부족하니 그렇겠거늘..

 

5. 중국이 더 싫어졌다

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시작됐다고 믿는다. 전염병 발병 초기에 그런 의혹들이 제기됐으나 지금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건 미신에 불과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중국은 공산국가이며 언론 후진국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언론사가 움직이는 웃기는 국가이다. 이런 우스개 소리를 접한 적이 있다. "중국은 민폐 국가다. 중국이 전세계에 선한 영향을 끼친 게 단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