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식열전으로 배우는 부와 세상의 이치
2021. 7. 27. 06:29ㆍ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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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식열전은 중국의 사서 사기에 나오는 내용으로 과거 중국 춘추 말기부터 한나라 초기를 다루고 있다. 재물을 모아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부와 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글이 있어서 정리해본다.
부자를 상대하는 사람들의 심리
대개 호적에 편재된 일반 서민들은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 많은 사람은 그를 비하하고
자기보다 백 배 많은 사람에게는 그를 꺼리어 피하려 하고
천 배가 많으면 그를 위해 그의 일을 하려 하고
만 배가 많으면 그의 집에 들어가 하인이 되고자 하는데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 되는 방법
무릇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농업은 공업을 당하지 못하고
공업은 상업을 당하지 못한다
자수로 문양을 만들어 파는 수입은
시장에서 그것을 만들어 파는 수입만 못하니
이것이 이른바 장사이며
가난한 사람이 재산을 모으는 방법이다
부자와 직업의 상관관계
부자가 되는 데에는 특정한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주인이 없다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물이 모이고
무능한 자에게는 흩어지고 만다
자신의 수준에 맞춰 부를 얻는 방법
재물이 없는 사람은 힘써 일을 다 해야 하고
적은 재물을 가진 사람은 지혜를 가지고 남과 경쟁해야 하며
재물이 풍족한 사람은 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재산을 얻는 통상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