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역 맛집 굴짬뽕이 끝내주는 안동장

2018. 8. 12. 07:50라이프/소탈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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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알게 된 맛집 안동장을 소개합니다. 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고요. 제가 먹어본 짬뽕 중에 가장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는 짬뽕을 내는 집입니다. 국물도 담백하고 무엇보다 짬뽕에 들어간 굴의 양이 다른 짬뽕집과는 비교 불가합니다. 1주일간 업무하느라 쌓인 피로도 풀고 여친 맛있는 것도 사줄겸 안동장에 다녀왔어요. :)


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에서 나와 곧장 3분 정도 걸으면 이렇게 생긴 빨간색 간판이 보입니다. 빨간색 간판에 한자로 가게 이름이 적혀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서울 최초의 중국집이라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사실 맛집에서 맛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어요? ㅋ.ㅋ



저는 1층 보다 2층을 선호합니다. 1층 계산대에 있는 직원분이 1층 자리를 안내해줬지만 "2층에는 자리 없나요?"라고 묻고는 2층으로 올라갔지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도착했는데 빈 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저희는 굴짬뽕, 매운굴짬뽕, 탕수육 소자를 시켰습니다. 먼저 탕수육이 나왔는데 여친이 넘 좋아하더군요. 자기가 먹어본 탕수육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어요. 저도 제가 먹어본 탕수육 중에서는 안동장 탕수육을 최고로 칩니다.



굴짬뽕과 매운굴짬뽕이 나와서 비교샷을 찍어봤습니다. 국물 색깔에서 볼 수 있듯이 빨간색 국물이 매운 굴짬뽕입니다.



저는 담백한 맛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굴짬뽕을 시켰는데요. 국산으로 보이는 작은 굴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작고 통통한 게 맛도 좋더군요. 야채와의 궁합도 너무 좋습니다.



면은 여느 짬뽕과 다를 바가 없으니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면 한번 먹고 탕수육 한 번 먹고 하면 궁합이 참 좋습니다. 여친이 그러더군요.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의 균형이 너무 좋다고요. 유명 쉐프님한테 평가받는 줄...



기념으로 면발 한 가닥을 남겨놓고 국물까지 쪽 빨아먹었습니다. 명동에서 하동관과 함께 가장 사랑하는 맛집다웠고요. 올 때마다 실망시키지 않는 식당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집이었습니다.



1층은 이렇게 생겼고요. 을지로 3가 근처에서 중화요리가 생각날 때는 꼭 한 번 가보세요. 정말 맛있는 요리를 내는 식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