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후원을 시작하는 이유

2018. 6. 19. 11:27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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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아니지만 언론사에서 기자들과 함께 4년 1개월을 근무했다. 조선과 중앙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기사를 접했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타파는 현재 MBC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 PD가 MBC에서 해직되고 차린 독립언론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부터 매달 소정의 금액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블로그 오른쪽에 배너도 달아두었다. 뉴스타파를 후원하는 이유 3가지를 정리해보았다.


뉴스타파 후원하기 https://newstapa.org/donate


1. 본래 기능 상실한 언론사들에 대한 실망감

조선/중앙/동아 심지어 한겨레 및 군소 언론사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곪고 썪은 부분을 폭로하여 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정작용을 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이 언론사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언론사들은 광고주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는 커녕 광고주 똥구멍을 빨아재끼는 기사를 써대기에 여념이 없다. 대기업은 광고로 언론사를 가지고 논다. 언론사는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 기자는 기자라기 보다는 월급쟁이(회사원)에 가깝다. 그들의 입과 손에서 올바른 말과 글이 나올 수 있을까?


2. 작은 후원이 모여 세상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

현재 우리 사회는 부와 권력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도 이제는 식상하게 들릴 정도로 사법부는 제 기능을 잃었고, 사회 곳곳이 부패하여 썪은 내가 진동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기관이자 글로벌기업인 삼성그룹의 권력남용을 집요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뉴스타파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부와 권력의 지나친 편중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언론사가 뉴스타파라고 생각한다.


3.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행동하자!

정치인들은 믿을 놈 하나 없고 물가랑 세금은 오르는 데 형편은 나아질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할 시간에 행동해야 한다. 못입고 못먹는 사람들한테 눈길한번 더 주고, 여건이 된다면 기부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후원하는 이런 행동이 없다면 이 사회를 불평할 권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