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3. 00:05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안녕하세요. Zet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독자분들을 위해 노래를 몇곡 추천해주고 싶어요. 참고로 저는 처녀자리라서 그런지 보통 사람들에 비해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에요. 유튜브에서 슬픈음악을 듣다가 눈물을 쏟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다가 눈물을 흘린 적은 거의 없으니 좀 특이하기도 합니다. 중학교 때 규만이라는 친구 덕분에 팝송을 알게 됐고 고등학교 때는 성룡이라는 친구 덕분에 영상음악감상실이라는 곳에 푹 빠져 지내기도 했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음악을 틀어놓고 있는데요. 제가 애정하는 노래 몇곡을 추천드려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Arco - Stars
인터넷에서 흔히 쓰는 용어중에 '지리네', '지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줌을 지릴 정도로 뭔가 대단하고 감동적인 걸 마주했을 때 흔히 쓰는 표현이죠. 제가 처음으로 이 밴드를 알게 된 건 Lulluby라는 곡 때문이었는데요.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의 목소리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른 곡도 찾아봤어요. 커피프린스 사운드트랙으로도 쓰였던 Alien, Perfect World가 아르코의 대표곡인데요. 저는 아르코의 노래 중에서도 Stars를 가장 즐겨 듣습니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좋은 곡이죠.
2. 장윤주 - 11월
저는 장윤주를 모델로 처음 알게 됐는데 당시에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장윤주의 파리에 부친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이 가수의 감성은 진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그녀의 노래중에서도 11월이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곡입니다. 이 노래의 감성은.. 놀라움 그 자체에요. 특히 "한 번 불러봐요. 잘 지내시나요"라는 노랫말처럼 가사도 아름답습니다.
3. Glen Hansard - Say It To Me Now
독립영화 Once의 사운드트랙으로 수록됐던 곡입니다. 슬픈 표정과 눈망울, 울부짖는 듯한 목소리, 낡은 기타에 살짝 지저분해 보이는 머리까지.. 전체적인 무대 위에서의 분위기마저 압권이죠. 글렌 핸사드의 노래를 들으면 마치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한 기분이 들어요. 소울 가득한 아티스트입니다.
4. Marketa Irglova - If You Want Me
음악영화 Once의 사운드트랙 가운데 하나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곡이에요.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았고, 또 슬펐습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글렌 핸사드의 라이브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기를 추천합니다. 글렌 핸사드 역시 어마어마한 감성의 소유자거든요.
5. 김동률 - Cosmos
말이 필요없는 발라드계의 레전드 김동률의 곡인데요. 제가 김동률의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요.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가사도 좋고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가 아름답거든요. 별이 보이는 곳에 누워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와 감성코드가 맞는다면 다른 곡들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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