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최적화 노하우 글 함부로 삭제하면 안 되는 이유

2017. 5. 18. 07:06블로그/블로그 운영법

네이버 블로그 최적화에 관한 글들은 허무맹랑한 카더라식의 글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최적화에 필요한 글의 개수, 최적화에 걸리는 시간이 그렇다. 그런데 이런 허풍쟁이 최적화 강사들이 하는 말 중에도 맞는 말이 있다. 이미 작성한 글을 삭제하면 검색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사기꾼들은 이를 뒷받침할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안 좋다는 말만 하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다. 블로그에 발행(전체공개)한 글을 삭제하면 안 좋은 진짜 이유를 알아보자.


블로그 글은 각각 독립된 URL 주소(퍼머링크)를 갖는다


블로그에 작성한 글은 각각 고유의 주소(URL)를 갖게 된다. 글을 작성하고 전체공개(발행) 하면 검색엔진은 자동으로 내 글을 검색엔진에 일부 저장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내가 해당글을 삭제하게 되면 검색엔진은 내 글을 끌어오지 못하게 된다. 수많은 컴퓨터 저장되어 있는 문서를 수집하고 검색 대상에 색인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크롤링이라고 한다. 전체공개한 블로그 글의 삭제는 크롤링 오류를 초래한다.


구글 웹마스터도구로 본 크롤링 오류 사례


웹사이트를 관리해주는 구글 웹마스터도구에서 오류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404 페이지가 증가하고 있다는(1번 항목) 걸 확인했다. 2번 항목의 크롤링 오류 확인을 눌러보았다.



검색엔진(구글)이 내 블로그의 URL을 1,964회나 찾지 못했다는 걸 확인했다. 2번 항목에서는 블로그에서 어떤 URL이 크롤링 오류를 보이는지 알려준다. 글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변경' 역시 크롤링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블로거팁닷컴과 같이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의 경우 카테고리가 통째로 특정 블로그에 의해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A블로그에서 B블로그의 특정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글을 작성했는데 A블로그에서 그 글을 본 방문자가 해당 카테고리 주소를 클릭했을 때 B블로그의 카테고리 주소가 바껴서 404 오류 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크롤링 오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여러 글의 삭제는 지양할 것


그렇다고 해서 "나는 이제부터 아무 글도 삭제하지 않고 그 어떤 카테고리 이름도 변경하지 않을거야"라며 다짐할 필요는 없다. 단지 과거에 작성한 글 가운데 여러 글을 한 번에 삭제할 때는 잠시 멈춰서 "내가 이 글들을 삭제하면 검색엔진에 남아 있는 검색결과를 누르고 들어온 사람들이 오류 페이지를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보는 게 좋다. 지나친 404 오류는 분명히 검색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검색엔진 알고리즘 역시 인간이 개발하며 검색 이용자들의 검색 행태를 반영하여 진화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