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씨랭크 검색 알고리즘 들고 나온 진짜 이유

2017. 5. 11. 11:02블로그/블로그 운영법


저품질에서 탈출시켜주겠다며 200만원을 부르는 사기꾼들로 오늘도 네이버 검색나라는 평화롭다. 홍보/광고글로 도배하는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은 검색결과에서 제외된다는 저품질 이슈는 순진한 양들을 꾀어내 돈을 벌려는 사기꾼 늑대들의 질좋은 미끼가 된 지 오래다. 네이버는 씨랭크(C랭크)라는 검색 알고리즘을 앞세워 질좋은 콘텐츠를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One of Them이 되어버린 네이버


C랭크의 주요골자는 결국 콘텐츠 작성자의 신뢰도를 평가해 검색결과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자기들만의 검색 알고리즘을 반영하여 검색결과를 보여주던 네이버가 콘텐츠 신뢰도를 부르짖는 이유는 네이버의 콘텐츠 신뢰도 하락에서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네이버에서 맛집이라고 찾아서 갔는데 맛집과는 거리가 먼 식당이라 실망을 했던 경험들을 하게 되면서 콘텐츠의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글이나 다른 검색엔진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네이버가 무너지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국내 검색엔진 1위라는 타이틀을 십수년간 지켜온 네이버의 숨을 단숨에 끊을 수 있는 게 바로 검색 퀄리티라는 걸 인지하고 내부적으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얼마전에 만난 전 네이버 임원은 "과거에는 한국인 대부분이 네이버 서비스만 이용했지만 이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네이버 외에도 다양한 매체들이 생겨났어요. 네이버가 아닌 SNS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긴 사람들도 많아졌기 대문에 네이버도 여러 서비스 가운데 하나, 즉 'one of them'이 되어버린 거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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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구글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구글은 이미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을 이용하며 콘텐츠 신뢰도에 기반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1위 검색 서비스가 된 이유도 바로 단순하고도 우수한 검색 공식에 있다. 페이지랭크는 원래 구글 CEO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사람이 스탠포드 대학 재학 중에 새로운 검색엔진 연구 기획의 일부로 개발되었다. 1995년 시작된 기획이 1998년 '구글'이라는 이름의 시범서비스로 발전하였고 지금의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됐다.


페이지랭크는 '더 중요한 페이지일수록 더 많은 다른 사이트들로부터 링크를 받는다'는 관찰을 그 뼈대로 하고 있다. 우리가 즐겨찾기를 하거나 사이트 주소를 블로그에 소개할 때는 그 사이트에 좋은 정보가 있어 유익하거나 재미가 있거나 하는, 다른 사이트보다 더 중요한 페이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잠깐 자랑을 하자면 블로거팁닷컴은 약 600개가 넘는 사이트로부터 링크를 받고 있다. (확인 http://bloggertip.com/4367) 2014년 9월을 기준으로 파악한 링크이기 때문에 책을 집필한 현재 책 리뷰글에 소개된 링크까지 합산하면 약 1,000여 개가 넘는 사이트에 링크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하기 강국인 한국의 1위 검색 서비스 네이버 역시 페이지랭크의 우수함을 모를  없다. 다만 한국 땅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점유율을 확보한 검색 독점 기업이었기 때문에 굳이 페이지랭크를 네이버에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보여주면 그만이었다. 이제는 네이버 이용자들이 콘텐츠가 원본인지, 거짓으로 작성된 것인지 알아낼 수준이 됐기 때문에 콘텐츠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검색 알고리즘 C랭크를 들고 나온 것이다.


순진한 블로그 운영자들이 사기꾼들의 달콤한 혀놀림에 넘어가지 않도록 검색관련 노하우를 연재하기로 했다. 내가 블로그에 작성한 글이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최적화' 방법이 궁금하다면 블로거팁닷컴을 구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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