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9. 07:37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전주한옥마을에서 도보로 10분만 걸으면 자만벽화마을이 나옵니다.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였는데 2012년 녹색 둘레길 사업으로 40여 채의 주택에 벽화가 그려지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30분 정도 걸으면 모두 볼 수 있어서 짧은 시간에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스팟입니다.
자만벽화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왼쪽길과 직진길이 나와요. 왼쪽길이 입구에 해당하는 길이므로 왼쪽부터 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만달동네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요. 주요명소를 걸음수로 아기자기하게 적어놓았어요.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걸어도 좋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재로 한 벽화들도 보이고요.
카페도 있어서 잠시 들어가서 목을 축이고 움직여도 좋을 듯했습니다. 저는 찍을 곳이 많아서 지나쳐야 했지요. 블로거의 숙명이란!
초코송이 모양의 버섯 벽화도 있었어요. 귀욤귀욤 하지요?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혼합된 멋진 카페가 나옵니다. 디저트 마켓! 벽화마을에 이런 근사한 카페가 있다니.. 마을과 묘하게 어울리더군요. :)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고양이의 등장에 놀랐나봅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커플 지옥!" 이라고 외치는 듯한 고양이의 포즈와 표정이 압권이군요. 사진촬영을 방해하는 걸 보니 솔로인가 봅니다. 흐흐!
영화 레옹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던 처자들! 스팅의 Shape of my heart가 흘러나올 법한 분위기였어요. +_+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가 이안사가 살았던 곳을 표시한 자만동금표가 나왔어요. 자만동금표 외에도 근처에 오목대와 이목대가 있어 문화재탐방코스, 문화기행코스로도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커플! 선남선녀 커플이라 그런지 고양이도 멀리서 잠자코 지켜보고 있나봐요.
자만벽화마을은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기 때문에 도보여행, 사진여행 코스로 추천합니다. 한옥마을에서 자만벽화마을까지 가는 시간 10분, 벽화마을을 둘러보는 시간 30분, 카페에 앉아 20분 쉰다고 가정하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코스에요. 전주한옥마을로 여행할 때는 자만벽화마을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