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작가가 추천하는 글쓰기 훈련 10가지 방법

2015. 2. 1. 13:34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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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대우 회장의 연설문,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 조석래 효성 회장의 연설문까지. 강원국 작가는 25년간 직상생활을 하며 권력자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스피치 라이터로 활약한 글쓰기의 달인이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으로 알려진 강원국 작가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글쓰기 훈련 방법을 10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1. 첨삭 지도 


글은 실전에서 익혀야 한다. 주변에 글쓰기 멘토를 찾아라. 그에게 보여주고 고쳐달라고 해라. 그 방법이 가장 좋다.


2. 함께 쓰기


멘토를 찾기 어려우면 뭉치는 수밖에 없다. 회사 동료도 좋고 친구도 좋다. 쓴 글을 놓고 품평한다. 모임에서 가장 잘 쓰는 사람 수준으로 상향평준화된다.


3. 흉내 내기


스승도 동무도 없으면 혼자 하는 것도 방법이다. 좋아하는 작가나 칼럼니스트를 정하라. 한 작품을 집중해서 반복해 읽어라. 왜 이렇게 썼을까 생각하면서 읽어라.


4. 반론 쓰기


논조가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신문 하나를 정한다. 비위가 틀리는 칼럼이나 사설이 보이면 반론을 쓴다.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5. 편지 쓰기


편지는 대상이 분명한 만큼 내용이 생생하고 진솔하다. 한 줄도 훌륭한 편지다. 좋은 점은 받는 사람이 반드시 읽어준다는 점이다. 독자가 감동 받으면 번외 소득이다.


6. 요약하기


매일 칼럼 하나씩 요약한다. 줄일 수 있으면 늘일 수 있다. 글에서 핵심을 뽑아내는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핵심 메시지에서 출발해 긴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7. SNS 활용하기


글은 주기적으로 써야 는다. SNS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데 적합한 매체다.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남 눈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개성껏 쓰면 된다.


8. 시 쓰기


시를 못 쓰면 산문을, 그도 안되면 비평을 한다고 했다. 비유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지성이다. 쓸 수만 있다면 시를 쓰는 것이 글쓰기 연습의 정수다.


9. 묘사하기


글쓰기의 기본은 묘사다.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 사무실 풍경 등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본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독자는 상상한다.


10. 3분 스피치 쓰기


말과 글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효성이 있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자.


무엇보다 백론(百論)이 불여일작(不如一作)이라 했다. 글은 써야 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