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7. 23:58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HP의 파빌리온 x2를 며칠간 사용해보니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5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노트북의 성능과 적절한 화면 크기, 간단히 분리해 태블릿PC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니터(분리하면 태블릿PC) 부분에 USB 단자와 오디오 단자를 탑재했다. 태블릿PC의 애매한 기능때문에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들고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어 본 것이다. 100명이나 되는 블로거 리뷰어를 뽑아 행사를 진행한 건 HP가 얼마나 제품에 자신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100명의 리뷰어가 모인 발대식에서 HP측 대표로 나온 직원분은 "전에는 없던 이런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제품에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파빌리온 x2는 2in1 PC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간단히 뗏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자석으로 탈착할 수 있게 돼 있으며 키보드와 모니터를 분리하면 모니터가 태블릿PC가 된다. 태블릿PC는 손으로 터치해서 작동시킬 수 있다. 나만의 2in1 PC 활용법을 정리했다.
1. 버스/지하철에서 블로그 글쓰기
직장에 다니면서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하면 나만의 휴식시간을 갖고 싶은 게 마련인데 블로거들은 사진도 편집하고 글도 써야 하기 때문이다. 파빌리온 x2를 가지고 출근하면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하면 좋다. 출근길 약 30분동안을 버리지 않고 온전히 블로그에 투자할 수 있다. 퇴근하고 블로그에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사라졌다.
2. 누워서 트위치 방송 보기
온라인 게임은 카트라이더 외에는 거의 해보지 않았는데 배틀필드4 덕분에 겜덕후가 됐다. PS4로 직접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남이 하는 게임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도 꿀잼이다. 파빌리온 x2에서 키보드를 분리한 후 태블릿PC를 들고 배틀필드4 방송을 본다. 추천하는 플레이어는 3명이다. Brekk1e(PC 유저, 전 ESL 프로 게이머, 말이 필요없는 괴물), GeicoCavemanX(PS4 유저, 개성있는 헤어스타일, 스눕독과 닮은 목소리로 인기, 실력자), AnSangHun(PS4 유저, 한국인, 국내 탑수준의 실력)까지 3명을 추천한다. 각각 닉네임을 클릭하면 트위치 방송채널로 이동한다. 배틀필드4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서 팔로우하자.
3. 누워서/앉아서 만화책 보기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 때문에 만화책을 장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아파온다. 10인치 화면의 파빌리온 x2는 만화를 보기에도 좋다. 큰 화면으로 만화책을 보고 있노라면 눈도 마음도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