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블로거의 어려움

2009. 5. 14. 11:09블로그/블로그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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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서 느낀 지역적 한계

서울에 방을 구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몇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거팁닷컴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이벤트를 준비중이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면서 느낄수있는 조용하고 여유있는 분위기는 글을 쓸때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동의 어려움"이라는 제약 때문인지 블로그 프로모션 차원에서 어떤 한계를 느껴왔어요.


가장 큰 걸림돌은 이동성

프로블로거 활동하다보니 블로거 초청 행사나 사진전, 간담회등에 초대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런데 먼 거리를 그 어떤 베네핏도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움직이기는 힘들더군요. 간담회나 블로거 초청행사는 큰 일이 없는 한 자주 나가는게 좋습니다. 다른 블로거와 관계를 맺고 그들과 많은 기회들을 공유할수 있거든요. 새로운 정보를 접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블로거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해야하는 이유 라는 글에서도 말씀드린바 있지만 기회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이 받아먹는 것보다 훨씬 멋스럽기도 하고요.(^^) 


비용적인 문제와 피로감


요즘은 블로거에 대한 처우가 많이 좋아져서 교통비는 대게 지급을 하더군요. 아주 드문 케이스지만 고액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사는 블로거에겐 교통비를 지불하겠다는 것을 미리 초청장에 기록해서 배포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게 별것 아닌일 같지만 상당히 고맙더라고요. 그거 몇푼이나 된다고 그러느냐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한달에 5번만 왔다갔다 해도 상당한 돈이 깨집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돈을 쓰게 되니까요. 지난 4월은 일주일에 2~3회 꼴로 서울과 시골집을 왕복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육체적 피로가 심했습니다. 일을 보면 저녁 늦게 강남터미널을 출발하는데 새벽이 되서야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눈에는 검정 매직으로 그린것마냥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워져 있고요. 거리상의 문제로 좋은 기회를 몇번이고 떠나보내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블로거들이 부자가 되길


서울에 방을 구하고 둥지를 튼지 이제 사흘째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기업인, 기자, 이웃 블로거 분들도 언제든 연락만 닿으면 만날수 있기에 너무 좋네요. 조금더 적극적인 블로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할까요? 비로소 원하는게 있으면 전화하고 담당자분을 만나서 어필할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젠 조금더 다양하고 조금더 왕성하게 활동하려구요. 블로거팁닷컴 구독자와 Zet 그리고 기업이 모두 부자되는 올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자구요. 뜨거운 가슴으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