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수익에 대한 오해,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얼마전 해외의 유명 블로그 Read Write Web에서는 탑 클래스 블로거들의 수익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여러 블로그에 인용되어 화제가 되었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가난하다는 사실이죠. 결국 전문가 수준의 컨텐츠, 그리고 막대한 시간투자가 수반되지 않으면 영어권 블로거도 먼산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이 많이 간과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마키디어님이 테크노라티의 2008 블로고스피어 현황을 일부 번역, 소개한 글을 봤는데요. 일단 이 부분을 보시죠.

☞ 마키디어님 글 보러가기 http://markidea.net/entry/Blogging-goes-mainstream 실은 마키디어님은 마케팅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목적은 통계 뒤에 숨은 객관적인 "현"실을 블로거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지 마키디어님을 까기 위함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까고자 한다면 테크노라티를 까야겠죠. 자, 밑줄 그어진 곳을 보시죠. 블로거의 년 평균 수입은 6천달러라고 했습니다.(한화 600만원 정도) 이라고 했는데요. 영어권에서 알려진 프로 블로거들이 한달에 올리는 수익은 1억이 넘습니다. 엄청난 돈을 불러들일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바로 영어권 블로고스피어 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그렇게 버는 것은 아니며 수백만 수천만의 블로거는 특정 블로거를 부러워하며 자기 배는 하도 굶어서 피골이 상접해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 Read Write Web의 글을 보고 Blog Herald의 필자가 쓴 글입니다. 빨간색으로 체크된 부분을 읽어보면, "프로블로거들은 무쟈게 일을 많이 한다. 무지막지하게 한다. 당신이 블로그 주제에 대한 전문가라면 시간당 35달러의 페이는 참으로 적은 수준의 수익이다. 예를 들어 내가 스웨덴에서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면서 얻는 돈은 시간당 200달러이다. 사실 나는 블로깅을 통해 그렇게 큰 돈을 벌지는 못한다. 다행히도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죠. 여기서 얻을수 있는 교훈!
 

☞ 사실 영어권 블로거라고 해서 일년에 평균 6천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는 통계는 한마디로 뻥(Bluffing) 입니다. 테크노라티 역시 블로그로 먹고 사는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이죠. 원래 돈이 들어가면(비즈니스 상황으로 가면) 객관적인 데이터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돋보이게 하고 주류처럼 보이게 하려는지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죠. 영어권 블로거들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광고수익  때문에 블로그 시작했다가 한달에 5만원도 못벌고 그만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은 미디어가 잘 잡아주지를 않는게 문제입니다. 

보통 초보 블로거들은 이러한 신뢰도 낮은 통계만 보고 블로그에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광고수익에 현혹되어 자신의 진정한 재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가지 말고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의 모습을 한번 보죠. 실제로 한달에 100만원 이상의 고정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손을 꼽아야 합니다. 외국의 경우도 몇몇 전문가 수준의 프로블로거 외에는 블로그 내에서는 큰 수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엔 강연, 컨설팅, 출연료 등 블로그에서 이름을 날린 후에 오프라인에서 큰 돈을 벌게 되지요. 통계만 보고 혹할 위험이 있어 글을 작성해 봅니다. 블로거팁 닷컴을 보고 블로그를 시작하는 블로거 여러분들은 돈에 혹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독자의 블로그가 컨텐츠의 양적 성장을 이룬 후에 남부럽지 않은 수익 창출로 자연스레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현실을 바로 알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