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거짓과 진실에서 배우는 블로그 운영 노하우
2008. 5. 5. 07:09ㆍ블로그/블로그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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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고이치로 라는 일본인이 쓴 경영의 거짓과 진실 이라는 책을 읽는 도중 블로그 운영과 접목 시켜볼만한 부분이 꽤 있었기에 원문의 몇몇 부분을 발췌, 인용해서 블로그 운영 팁과 연관지어 생각해 봤습니다. 책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은 미국의 경영학자였고 작가이며 근대 경영의 아버지, 지식 경영의 아버지, 경영의 신이라 불리웠던 경영학의 대가입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었습니다. 책 자체가 피터 드러커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했지만 중간 중간 다른 인물의 주장 혹은 필자의 견해가 등장하므로 아래의 모든 항목이 피터 드러커가 남긴 말은 아닙니다. 누가 한 말인지는 문단의 마지막 부분에 남겨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1. 건강이 키워드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변화가 풍부하지 않으면 소비자를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이지요. 두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두유' 라는 키워드가 유행할 때 두유라는 이름이 붙은 관련 상품을 신속하고 다양하게 내놓은 것이 중요합니다. - 사카이 에이코
☞ 블로그의 주제를 한가지로 잡되 그 분야에 대한 세부항목을 넓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로거팁 닷컴의 경우 블로그의 주제는 블로그 운영 팁 이지만 좋은 웹사이트를 소개 한다던지 모니터 요원을 소개해서 블로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료 아이콘을 소개하기도 하고, 블로그 운영에 관한 동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블로그 주제를 정했으면 그 분야에 대해 수직으로 깊숙이 파고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평으로 넓혀 가는 작업도 필요한 것입니다. 한 분야의 모든 것을 블로그에 담아 낸다는 것, 멋진 일 아닐까요!
2. 시장 컨설팅회사 "붐 플래닝"의 사장 나카무라 야스코씨는 여고생들의 입소문 서클인 "일본 스캣 클럽"을 조직해 여고생 대상의 상품개발을 하고 있었는데, 1988년에 지금의 회사를 설립해 여고생의 감성으로 상품개발을 지워하는 컨설팅업을 시작했다. 한 회사가 신규상품을 개발할 때 붐 플래닝에 의뢰해 그 상품이 잘 팔릴지 어떨지를 조사하도록 하는데, 그 방법이 참 독특하고 기발하다. 여고생들이 그 회사 회의실에 모여 대상상품을 직접 보고 평가한다. "짱나!" "이런 걸 누가 사니?" "웃기네 정말!" 이런 거침없는 비평을 늘어놓는다. 그 옆에서 한 기업의 사장이라기보다는 귀여운 언니 같은 느낌의 나카무라씨가 "말들이 거칠어서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하면서 거짓 없는 품평회는 계속된다. - 사카이 고이치로
☞ 블로그를 운영하는 여고생, 여대생, 주부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 요원의 운영과 매우 흡사합니다.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벤쳐 케피털리스트 가이 가와사키가 "The Art of the Start"(시작의 기술) 라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자는 근본적인 유전적 결함(Fundamental Genetic Flaw) 을 가지고 있습니다. 킬러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무엇인가를 죽이고 파괴하려는 유전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상품에 대해서 여자한테 물으세요.(Ask Women!) 남자한테 묻느라 시간낭비 하지 마시구요." 라구요. 그래서인지 요사이 모니터 요원 모집 요강에 남자들은 지원대상에 조차도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 블로거로서 안타깝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책에서 인용된 여고생 입소문 서클을 직접 운영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혁신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 또는 새로운 발명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산입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던 위대한 혁신들을 연구해 보면 전혀 새로운 것이란 없습니다. 다만 이미 개발되어 있는 기술이나 알고 있던 지식들을 유기적이고 조직적으로, 때로는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결합하고 있습니다. - 피터 드러커
☞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할때 항상 새로운 것들로만 채워갈수 있을까요? 만일 그럴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러기엔 포스트 소재의 한계가 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블로그로 돈버는 방법에 관한 글을 누군가 작성했다고 해서 나는 작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내 블로그의 주제와 같은 외국 블로그를 찾아서 그들의 글에서 좋은 소재를 얻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소위 우리나라에서 파워블로거라고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세요. 하얀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글을 창조하기 보다는 어떠한 뉴스거리나 자료를 가지고 변형하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새로운 포스트를 생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이 포스트 역시 어찌보면 Regeneration 이라고 볼수 있는 것입니다. 책의 좋은 내용을 발췌했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로 활용해 보세요.
4. "인텔의 창업자인 앤드류 그로브씨 같은 카리스마형 경영자가 요구되고 있는 건 아닙니까? 드러커의 대답은 단호했다. "NO! 카리스마형 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이렇게 말했다. "그로브씨는 내 친구지만, 그에게 카리스마는 없습니다. 그에게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하면, 그는 자신이 모욕이라도 당한 것처럼 생각할 것입니다. 그의 강점은 숙제를 틀림없이 한다는 것. 열심히 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고, 그렇게 해서 주위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 피터 드러커
☞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나태해 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에 노하우를 전달하면서 "성실하게 운영하라" 고 하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가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기본적이고도 근본적인 성실한 모습을 꾸준히 지켜나감으로서 블로거의 신뢰와 구독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에 있어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성실함" 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주일은 20년의 무명기간을 버텼습니다.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면 2년도 채 해보지 않고 포기하지 마세요.
5. 컴퓨터는 자동차 공장을 자동화 하는 것과 같은 면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효과를 인류에게 가져다 주었지만 정보의 변혁이라는 점에서 보면 인쇄기술이 발명되었던 시대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대단한 정보가 컴퓨터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 최면에 걸려서, 컴퓨터에 들어있지 않은 진짜 중요한 정보를 놓쳐버리고 마는 경영자가 많이 있습니다. - 피터 드러커
☞ 블로그에 모든 것이 있고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 운영을 통해 얻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하지 않을 때의 삶 역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블로그를 1년 넘게 운영하면서 확실히 깨달은 것들 중에 한가지는 "진정한 프로블로거는 블로그를 하지 않는 시간이 만들어 낸다" 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모든 시간을 뺏겨서는 안됩니다. 블로그는 취미나 특기의 일부로 남겨두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연애, 책, 학업, 여행, 친구, 가족 등 우리 주변에는 블로그보다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블로거팁 닷컴의 구독자 여러분은 언제나 열심이되 넘치지 않는 블로그 운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