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블로그 에디터의 자질

2008. 3. 10. 07:13블로그/블로그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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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블로그 운영은 어떤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적격일까요? 기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직원을 교육시키고 직원에게 운영을 맡기기를 추천합니다. 블로그 에디터로서 적절한 직원을 발굴하고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좋은 블로그 에디터를 만들어 내야 하겠죠. 기업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에디터에게 필요한 자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사진 wavebreakmedia



1.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기업에서 내세우는 상품이나 제품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방문자들이 어떤 제품이나 기업에 대해 물었을 때 확실한 답변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분야의 지식을 골고루 갖춘 사람" 이 더 나은 블로그를 만들어갈 확률이 큽니다. 한 평생 대장간에서 연장을 만드는 대장장이 스타일 보다는 오지랖 넓고 잡학다식한 잡지 에디터에 가까운 사람이 어울립니다.


2. 충분한 온라인 경험

오프라인에서 말을 잘하는 것과 온라인에서 말을 잘하는 것은 또 틀립니다. 온라인에서 대화를 할줄 알아야 합니다.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악플도 경험해 보았을 것이고 배려없는 리플에 속상한 적도 있고 충격을 받아본 사람은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고로 블로그 에디터 역시 블로그 운영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며 온라인상의 에티켓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3. 주제에 대한 남다른 열정

기업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로 주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은 열정이 있는 블로그를 만나면 그 열정이 나에게 전이되고 나를 그 블로그 예찬론자 혹은 전도사로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좋은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4. 글쓰기 실력

기업 블로그 에디터라면 글 쓰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마치 초등학생이 쓴 일기 같은 느낌이 난다면 방문자는 어떤 인상을 받게 될까요. 소설가 혹은 비평가 수준의 글은 아니더라도 기승전결이 있고 적절한 맞춤법 등 글쓰기의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5. 비평 혹은 비판에 대처하는 능력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 기업 측에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악플일 것입니다. 무턱대고 지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워낙 신속하고 컴퓨터 실력이 뛰어나 블로그 에디터가 실수를 하면 어김없이 캡쳐를 해서 전파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망신을 받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로 악플이나 비판글을 접하더라도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처할수 있는 경험과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6. 온화하고 친근한 태도

기업 블로그 역시 "사람" 의 문제입니다. 블로그 에디터도 사람이고 블로그 방문자 역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에디터가 얼마나 "사람답게" 혹은 "사람 냄새나게" 블로그를 운영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인 것입니다. 괜한 폼만 잡으면서 목에 힘주고 있으려면 블로그 운영은 잠시 뒤로 미뤄 두세요. 또한 블로그를 통해 단기간에 무언가를 얻으려 한다면 기업블로그 운영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람 VS 사람으로서 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방문자로부터 친밀감을 유도하는 능력" 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7. 끈기와 인내심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약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블로그 에디터의 선정, 적절한 블로그 서비스(플랫폼)의 선정, 블로그를 꾸미고 블로그에 올릴 포스트를 계획하여 실제로 글을 올리고, 방문자의 댓글에 답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기업블로그는 개인 블로그가 아닙니다. "나 오늘 업데이트 하기 싫어, 귀찮아" 라고 해서 일주일씩 포스트를 쉰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도 빠지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지만(하루도 빠지지 않으면 오히려 좋습니다) 기왕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꾸준하고 성실한 자세는 필수입니다. 운영중간에 악플로 공격을 받고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수도 있고 더 이상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좌절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나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끈기있게 블로그를 운영할만한 사람이 블로그 에디터로서 적격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