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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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내 강연에서 엿보는 스티브잡스의 마케팅 철학
아이폰 3G, 아이폰 4S, 아이폰 5S, 아이팟 터치, 맥북, 맥프레까지. 애플로 과수원을 차리는 마니아들에게는 한참 못 미치지만 나도 애플 제품을 상당히 오래 써왔다.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그의 흔적을 따라가보기도 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강연영상을 발견했다. 스티브 잡스가 과거에 애플로부터 쫓겨났다가 다시 복귀한 상황에서 애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영상이었다. 마치 멋진 예술작품을 만난 것처럼 소름이 돋았다. 하도 많이 돌려봐서 몇번이나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하나의 브랜드를 책임지는 마케팅(온라인) 책임자로 일하는 지금에 와서 이 영상을 보니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 며칠 전에 해외 본사에 계시는 사장님으로부터 그동안의 마케팅 성과를 치하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2016.09.05 -
애플 MS 아마존의 광고전쟁 ‘좋은 놈 불쌍한 놈 이상한 놈’
13년동안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코카콜라를 제치고 애플은 작년 글로벌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제품의 탁월한 성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은 전작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했다. 출시 후 첫주에만 250만대 이상 팔려 역대 아이패드 첫주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패드로 태블릿PC 시장을 선도하는 애플과 그런 애플에 누르고 그 위로 올라서려는 경쟁기업들의 광고전쟁은 왠만한 아침드라마보다 유치하고 자극적이다. 좋은 놈 애플의 신의 한수 우선 아이패드 에어의 TV 광고(http://www.youtube.com/watch?v=o9gLqh8tmPA)를 감상해보자. 첫번째 광고 ‘Pencil(연필)’에는 연필만 나..
2014.01.16 -
스티브 잡스도 탐낸 드롭박스 이야기
드롭박스는 자신의 계정에 이미지, 동영상, 문서를 저장하고 컴퓨터, 태블릿 PC, 휴대폰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파일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라는 뜻의 신조어 'Googling'을 만들어낸 구글처럼 'Dropbox me'(드랍박스를 이용하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더니 어느새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USB 메모리 스틱과 괴짜 MIT 졸업생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를 만든 드류 휴스턴을 한마디로 정의하기에 Nerd(괴짜, 덕후) 보다 좋은 단어도 없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던 휴스턴은 열네살 무렵 온라인 게임 베타테스트에 가입한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그는 게임을 좋아하는 여..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