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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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회사 CS본부장과의 미팅에서 얻은 교훈
사업제휴를 위해 밥솥회사에 콜드콜을 하고 일정을 잡아 담당자들과 미팅을 했다. 유명 밥솥회사라 그런지 건물도 꽤 크고 회의실도 깔끔했다. 그러나 주식에 비해서는 초라한 외관의 건물을 보고 내실이 튼튼한 기업이구나 생각했고 상대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동안의 얼굴에 하얗게 샌 머리, 훈련된 미소로 무장한 그는 미팅 내내 질문으로 일관했다. 명함에도 적혀있지 않아 부서를 몰랐으나 자신을 CS본부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도 수차례 미팅을 진행해왔다고 하며, 자신의 신상품 가격이 적정한지를 묻고, 우리가 진행하는 교육장의 커리큘럼과 사진을 요청했다. 무척 뻔뻔하지만 우리가 을인 걸 어쩌랴. 많이 도와달라는 말을 호소하며 미팅을 마무리했다. 인사를..
2018.08.30 -
유튜브는 나의 스승 'WHY I LOVE YOUTUBE'
방콕에 출장으로 3개월간 머무르면서 즐거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이 고통의 시간도 공존했다. 가장 큰 고통은 외로움이었다. 저녁에 나홀로 숙소 침대에 누워있으면 한국에 있는 가족과 보고싶은 사람이 떠올라 눈물을 글썽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직장생활도 늘 그렇듯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직장생활에 대한 키워드로 검색을 했는데 법륜스님의 강연 동영상이 나왔다. 종교를 떠나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연회에서 법륜스님이 질문을 받고 그자리에서 바로 답변해주는 형식의 동영상이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라는 생각에 더 집중을 하며 보게 됐고 그렇게 힘든 시간이 올 때마다 법륜스님의 동영상을 찾아보고 큰 위로를 받았다. 과거에는 주로 음..
201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