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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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4 김훈 칼럼 <가로수의 힘겨운 봄맞이>
술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분위기가 내게 술을 요구할 때 거부하지 않을 뿐이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술에 금방 취하고 숙취도 오래 간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을 완전히 망쳐버리는 일이 열번쯤 됐을까? 술을 부러 찾지 않게 되었다. 어제는 교보문고에서 삐딱하게 서서 글을 읽고 있었다. 인터넷 신문사 편집부장 채형에게 전화가 왔다. "한 잔 하세" "어디서 볼까요?" 한달 만의 술이었다. 소주를 마시면 내일이 망가진다는 공포감에 맥주를 주문했다. 채형은 진로 소주, 나는 테라 병맥을 잔에 따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시시콜콜한 일상을 읊조렸다. 2차는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 앞 노상 탁자였다. 이번엔 캔맥주였다. 채형은 기네스 나는 칭따오를 골랐다. 채형은 나와 닮은 구석이 있다. 취향이다. 문학, 영..
2020.09.12 -
홍대 곱창맛집 교수곱창 혼술 후기
가끔씩 곱창을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이기도 하죠. 지인과 함께 먹는 술도 맛있지만 식당에서 혼자 먹는 술도 맛있습니다. 반기에 한번 정도는 혼자 식당에 가서 쏘맥 한잔 하고 옵니다. 시끌벅적한 식당에 혼자 앉아서 마시는 술도 나름의 풍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홍대 교수곱창은 제가 애정하는 곱창집이자 혼술집입니다. 예전에는 썸녀와 가기도 하고 여친이 있을 때는 여친과도 종종 놀러갔던 식당이에요. 이번 연휴 때에는 집에 혼자 있기 그래서 쏘맥한잔 하러 교수곱창에 들렀습니다. 1인분은 안 팔아서 소곱창모듬 2인분을 시켰어요. ㅋㅋ 간이랑 천엽이 어쩜 그리 고소한지..^^ 곱창이 나왔네요. 염통 부분부터 먹으라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부추도 맛있고.. 술이 술술 넘어..
2019.02.08 -
OZ&JOY 편의점으로 즐기는 여름날의 시원한 맥주
6천원짜리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하던 필자는 오즈엔조이라는 요금제를 알게된다. 결국 4천원을 더 투자해서 만원짜리 오즈엔조이 요금제로 변경하기에 이른다. 오즈엔조이는 무한자유 요금제에 책, 영화, 편의점 中 택1하여 추가 혜택을 받고 1만원에 해결할수 있는 요금제다. 예를들면 필자가 신청한 편의점 요금제는 무한자유 요금제가 6천원이기 때문에 4천원을 추가로 내고 편의점 1만원 이용권을 얻게 되는 것이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편의점 요금제를 선택했고 이용방법이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 후기를 올려본다. ☞ 세븐일레븐 앞에서 한컷 담아봤다. 딱히 운치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현장감을 살려주기는 하니깐! ☞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맥주생각이 났다. 필자는 카스와 하이트를 즐겨마시..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