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작가 지망생을 위한 조언'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계 영국 작가로 1989년 부커상,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의 문호다. 1982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다. 5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작으로는 '나를 보내지 마', '남아 있는 나날'이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없는데 그 이유로 영어를 꼽고 싶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된 작품을 읽어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 문학상 심사에서 영어 구사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해야 입만 아프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데보라 스미스라는 번역가를 만나 그들 나라의 정서에 맞는 언어로 의역됐다. 그리고 맨부커상을 거머쥐었다. ..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