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몬이랑 군산 선유도에 다녀왔다.
바람이 어찌나 쎈지 차 안에 타고 있는데 차가 흔들거릴 정도였다. 운전을 시작한 후로 처음 느껴보는 흔들림이었다. ㅎㄷㄷ
애플 날씨로 풍속을 보니 16이었다. 장자도 - 선유도 - 무녀도 - 신시도 코스로 군산 바닷가를 구경하고 올 예정이었는데 바람이 매서워 일정을 바꿨다. 장자도에는 딱히 식당이 보이지 않아 선유도에 갔다. 먼저 바다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몸이 날아가려고 해서 황급히 점심도 먹을 겸 식당으로 대피하기로 했다.
*서해회식당 https://naver.me/G0DL15LR
아무런 정보도 없이 떠난 군산이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ㅋㅋ 네이버 지도로 아래 식당을 찾아보니 커플로 보이는 손님의 좋은 후기가 있었다.

식당 앞에 도착하자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도 보였고 식당 안도 손님들도 꽉 차 있었다. 위 사진은 나올 때 찍은 사진이니 오해는 금물! 내돈내산이라는? 우리는 물회랑 회덮밥을 하나씩 시켰다. 어제는 안 보였는데 식사류 메뉴에 보니 우럭탕, 꽃게탕, 전복죽, 갑오징어볶음까지 겁나게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구나..ㅠ


물회와 회덮밥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가자미? 홍어? 무침도 나오고 특히 저 김국이 참 맛났다. 비주얼은 미역국 또는 매생이국이랑 비슷한데 김국이라고 한다.

물회와 회덮밥을 살짝 들춰보니 회가 뭉텅이로 들어가 있어서 기뻤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이다. 육지에서는 최소 2만원 이상 받겠지..


반찬 중에 가장 맛있었던 회무침.. 이거 진짜 밥도둑이었다. 하긴 저 비주얼에 맛없기도 힘들테지. 아쉬운 점은 세점 정도 밖에 없다는 거. 여친이 나보다 동생이라 마지막 한개는 양심상 남겨둔다. ㅋㅋㅋ

자극적이고 때론 매콤한 물회와 회덮밥의 맛을 중화시켜주었던 김국 비주얼. 고소하면서 친숙한 맛이 혀 안을 맴돌았다. 햐- 익숙한 맛도 참 좋단 말이지.


물회도 맛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회덮밥이 더 맛있었다. 챔기름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선유도 해수욕장에 놀러왔는데 식당이 많아서 결정 장애가 왔다면 이 집으로 한 번 가보시길. 참말로 맛있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