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참치 맛집 봉선동 혼마구로

2022. 2. 23. 16:43라이프/소탈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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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돈누산 - 아는 누나가 사준 음식으로 업체로부터 서비스나 대가를 지급받지 않았음!

 

참치는 서울 살 때 호텔 뷔페에서 종종 먹었지만 따로 먹지는 않는다. 일단 비싸고 느끼해서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는 누나가 참치를 사준다며 광주 참치 맛집을 알아보라고 했다. 구글 지도, 네이버 검색결과를 통해 맛집을 알아봤으나 이미 홍보글로 도배되어 있거나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친한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았는데 식당 이름이 혼마구로였다.

 

봉선동 혼마구로 http://naver.me/xNdn4sqK

 

대로변에 떡하니 자리잡은 참치집을 보고 좀 놀랐다. 보통 일식집은 골목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로변에 장사를 하고 있으니 뭔가 자신감 있고 멋져 보였다고 할까?

 

 

우리는 1인 8만원짜리 실장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다. 참치가 나오기 전에 죽과 스시를 내어준다. 배부르면 안 되니까 콘치즈 같은 건 안 먹었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 와인을 가져가서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어머니가 선물받은 와인인데 진짜 비싼 건 다르구나 싶었다. 이탈리아산 와인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됐다. 직원분한테 와인잔을 요청했는데 와인 오프너까지 가져다주는 센스! 이런 소소한 서비스에 고객은 감동하는 거지.. 암..

 

 

드디어 참치가 나왔다. 혼마구로는 우리말로 참다랑어로 참치 가운데 가장 좋은 어종이라고 한다. 맛은 뭐... 말해 뭐하랴. 입에서 녹는다 녹아.

 

 

참치 머리도 가져다 주셨다. 어느 참치집에 가면 머리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로 고급 부위라는 카더라. 맛있는 지는 모르겠더라. 맛없는 건 아닌데 다른 부위랑 맛을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얘기.

 

 

요런 소소한 안주도 가져다 주셨다. 저기 족발같이 생긴 게 맛이 좋았다. 직원들이 룸에 있는 유리창 너머로 음식을 수시로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서비스가 참 좋았다. 마치 호텔 고급 일식집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현금이 있었으면 팁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그날 나는...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 ㅋㅋㅋ

 

 

혼마구로는 무한리필 참치집으로 참치를 다 먹으면 계속 가져다 준다. 근데 세번째까지 먹고 더는 못먹겠더라. 아오.. 느끼해. 너무 맛있고 특히 젊은 직원 두 분의 서비스가 좋아 다시 찾기로 했다. 광주에서 룸이 있는 맛있는 참치집을 찾고 있다면 추천 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