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얼마나 들까 비용 총결산

2020. 2. 19. 21:55해외 한달살기/방콕 한달살기

방콕 한달살기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온지도 어언 1주일이 다 되어간다. (별로 안 됐구나..) 혼자 있으면서도 볼거리가 많아서 심심할 수 없던 한달이었다. 방콕에 도착한지 며칠 지나고 나서는 시간이 갑자기 빠르게 흘러가서 안절부절 했던 적도 있다. 방콕 한달살기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정리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방콕 물가가 결코 싸지 않더라.

 

왕복 항공권 - 538,500원

스카이스캐너 앱으로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을 끊었다. 나의 실수였다. 타이항공보다 좌석이 못하다. 다음에 다시 방콕에 가게 되면 무조건 타이항공으로 예매해야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온 비빔밥 기내식은 훌륭했다. 보통 화요일 비행기가 가장 싸니까 참고하시길.

 

숙박비 - 857,042원

에어비앤비에서 아파트(콘도)를 구했다. 침실도 있고 부엌도 있어서 라면을 종종 끓여 먹을 수 있었다.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도 하루에 한번씩 돌렸다. 물론 세제는 직접 구매했다. 하루 평균 3회의 샤워를 했다. 수도세, 전기세, 와이파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거 다 빼면 3분의 1 가격으로 집을 구할 수 있지만 디파짓이라는 걸 맡겨야 했다. 나중에 못받고 귀국하는 사례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깔끔하게 에어비앤비로 렌트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쇼핑몰 가는 길

 

*한달살기 숙소를 구할 때 주의점

BTS 온눗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 숙소를 구했다. 지금 돌이킬 수 있다면 반드시 BTS 가까운 곳에 숙소를 구할 거다. 물론 BTS랑 가까워질수록 숙박비가 비싸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BTS까지 매번 걸어다니다보면 금방 지치기 쉽상이고 별로 한 것도 없이 숙소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숙소는 가능한 시내권으로(칫롬, 시암, 아속, 통로, 에까마이 추천) 잡아야 여기저기, 뽈뽈 돌아다니기 좋다.

 

식비 포함 생활비 - 1,169,400원(30,000바트)

하루에 1천바트 쓸 생각으로 3만 바트를 가져갔는데 딱 좋았다. 쇼핑도 전혀 안 한 건 아니다. 티셔츠, 모자, 하드커버 잡지(1,500바트 짜리), 세제, 바디로션을 모두 생활비에서 충당했다. 식비와 마사지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로컬 음식과 빅씨마트를 활용해 과일을 매일 먹었다. 아! 열대과일 땡긴다. ㅠ.ㅠ 교통비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고 모든 생활비가 포함된 금액이다. 기념품도 비싸지 않은 걸로 샀다. 한식당은 두번 이용했다. 장원, 일미정 두 군데에 갔고 장원이 훨씬 덜 자극적이고 좋았다. 떡국 추천! 방콕에서 핫하다는 커피숍도 몇군데 찾아다녔다. 방콕 커피값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중교통 이용 관련 주의점

BTS가 은근히 비싸다. 지상철 교통요금이 한국 지하철/버스 요금이랑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밀리는 시간대에만 BTS를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택시도 종종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랍짱이라고 부르는 오토바이를 타는 건 비추한다. 먼지를 아주 맘껏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만 추천!

 

여행자보험 - 13,870원

카카오페이에서 한화보험으로 들었다. 간단히 들 수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었다. 다행히도 다치거나 병에 걸리지 않고 돌아왔다. 방콕은 교통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어서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무단횡단을 자주 하게 되고 사고가 날 위험이 있으므로 한달살기로 가는 경우 반드시 여행자보험에 드는 걸 추천한다.

 

유심비 - 15,800원

방콕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면서 그랩카를 이용할 계획이어서 7일짜리 유심을 사서 가져갔다. 5,800원 짜리 무브(통신사) 유심이었다. 도착해서는 엠쿼티어 AIS대리점에서 1달짜리(10,000원)로 교체했다. 구글 지도를 보고 이동하고 맛집을 찾고 카페와 관광지를 찾아가야 하므로 유심은 반드시 필요하다.

 

총 비용 - 2,594,112원

260만원이라니! 파리 한달살기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리는 마트 식자재가 저렴해서 집에서 밥을 해먹으면 이 정도 비용으로 한달살기 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매번 현지식만 먹고 이동은 최소화한다면 200만원 안쪽으로도 한달살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의 목적이 집에만 박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교통비, 입장료 등 여러가지 부대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아래에 댓글로 남기시길!

 

아는 선에서 답변해주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