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8. 12:29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저렴한 국수 한그릇이야말로 방콕 로컬 음식의 백미가 아닐까? 방콕 BTS 온눗 근처에 닭국수가 맛있는 노상식당이 있다. 단돈 40바트(1,500원)에 양도 많고 맛도 좋은 닭고기 국수를 먹을 수 있다. 닭고기도 들어가 있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아 태국여행 커뮤니티에도 소개한 바 있다. 가봤는데 맛있더라, 감사하다는 말을 두 분한테 들었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다.
*꼬파런 치킨누들 https://goo.gl/maps/oNtZQ6Z9EkxAYAH37
온눗 빅씨마트 바로 왼쪽 골목 초입에 보이는 국수집이다.
이렇게 생긴 누님한테 가서 치킨누들 원! 이라고 하면 된다. 고수가 싫으면 마이싸이팍치! 라고 외쳐라.
주문하고 빈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면 한 3분 지나 달국수를 가져다 준다.
국물이 개운하니.. 한국인 입맛에 꼭 맞다. 팍치를 싫어하더라도 빼달라고 하지 말고 먹는 걸 추천한다. 조금 들어가 있는 게 그래도 태국의 향이 나서 좋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를 작은 스푼으로 두세 스푼 넣어주면 얼큰한 닭국수로 변신!
닭고기도 들어있고 완전 혜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순식간에 국수 한그릇을 비우고 말았다. 태국인들이 적게 자주 먹어서 그런지 보통 식당에 가면 1인분의 양이 적은 편인데 여기는 한국인 양에 맞췄는지 양이 완존 많다. 게다가 마시쩡!
위생은.. 파리가 날아다니기 때문에 손으로 휘휘 쫒아줘야 한다는 거.. 그래도 맛과 양을 생각하면 끝내주는 맛집이다. 이번 한달살기 여행 중 3번 이상 찾은 식당은 여기가 유일하다. 방콕여행 가면 들러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