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9. 17:14ㆍ라이프/한달살기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으로 방콕도 시끄럽다.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고 나 역시도 마스크를 쓴다. 이 더운날 마스크를 쓰니 덥고 짜증날 때가 많다. 어휴, 중궈들 진짜! 오전에는 푹 쉬다가 콘도 내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요리가 참 맛있었다. 팟파카오까이양과 피자1조각, 타이 밀크티를 주문했다. 방콕에 워낙 위생이 안 좋은 식당이 많다보니 조금만 깨끗하고 맛이 좋으면 만족하게 된다.
통로 더커먼스에서 느낀 점
태국인들이 아무리 이쁘다한들 한국인의 미모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더커먼스에 가면 한국인들이 꽤 많이 보여서 좋았다. 중국인도 적은 느낌?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뽈뽈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통로 더커먼스에는 루츠라는 카페가 꽤 유명한데 인테리어가 맘에 들지 않았다. 조악한 분위기가 싫었다. 나처럼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은 가심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이지. 암튼 방콕에 가면 한번쯤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사진 찍기도 좋고 방콕의 힙한 젊은이들도 구경하기 좋다. 더커먼스를 핑계 삼아 통로 거리를 걷는 것도 좋고.
분위기 좋은 에까마이 카페 페더스톤
개인적으로 소품샵을 좋아해서 서울 소품샵을 블로그에 연재해왔다. 페더스톤 카페에 갔다가 소품샵도 같이 하는 걸 보고 넘 반갑더라. 한쪽은 카페고 한쪽은 소품샵으로 꾸며놓았다. 아직 카페를 몇군데 가보지 않았지만 서울만큼 카페가 이쁜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하는 것. 서울 카페들, 예컨대 서교동 앤트러사이트만 하더라도 외국인들이 보면 놀랄 수밖에 없는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시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운 요즘이다.
통로 로컬 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돼지껍데기 튀김
카페에서 숙소까지의 거리가 3킬로 정도 밖에 안되서 그냥 걷기로 했다. 걸어가다보니 현지인 식당이 보이는 게 아닌가. 밤이라 출출하기도 하고 구글 지도를 켜서 평점이 좋은 곳으로 들어갔다. 영어로는 Boiled Pork Bones 였는데 현지 이름은 모른다. 여기서 돼지껍데기 튀김(낭무텃)을 첨으로 시켜봤는데 와! 뭐 이리 맛있는지. 육포 비첸향에서 매운맛을 뺀 맛이다. 코코넛주스를 주문한 걸 후회했다. 이건 맥주각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