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여덟째날

2020. 1. 22. 10:03삶/방콕이 좋아서

8일짜리 유심을 갈아끼울 때가 됐다. 태사랑 카페에서 어느 회원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엠쿼티어 AIS에 갔다. 유심(50바트), 데이터(200바트)까지 해서 총 만원이 안 되는 금액에 한달짜리 유심(및 데이터)을 구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직원분들은 또 어찌나 친절한지. 유심을 직접 갈아끼워주고 데이터 세팅까지 다 해준다. 고마워서 팁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예산이 충분하지 않기에 마음만 주기로..

 

시리랏 메디컬 뮤지엄 갔다가 허탕

태국인 친구의 소개로 시리랏 의학 박물관에 갔다. 칫롬역에서 만나서 택시를 탔는데 200바트가 안 안나왔다. 시리랏 병원은 태국의 국왕이 서거한 병원이라고 했다. 태국 내에서 제일 좋은 병원이라고 보면 된단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수준이라고 볼 수 있으려나? 그녀가 말하길 시리랏 의학 박물관에는 해부된 사람의 인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기묘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다고 하여 무척이나 기대했다. 그런데 현장에 방문한 날이 휴일이었다. 아놔! 구글 지도에는 매일 영업이라고 써놓고 쉬면 어쩌자는 말인가? 매주 화요일이 휴무라고 하니 여기에 가보고 싶다면 화요일은 피하는 게 좋겠다.

 

https://si.mahidol.ac.th/sirirajmuseum/

 

도올을 닮았던 어느 승려 "내가 중국인 같이 생겼다고 하여 몹시 짜증이 났다.. 오른쪽이 친구님"

 

왓아룬으로 이동하며 먹어본 태국 간식

친구님이 길거리 과자를 사줬는데 진짜 맛있었다. 즐겨찾는 네이버 카페에 사진을 올렸더니 태국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이란다. 과자는 무척 달았고 떡같이 생긴 녀석은 고소한 풍미가 좋았다. 툭툭이처럼 생겼는데 길게 생긴 카뽀? 라는 요상한 교통수단을 탔다. 왓아룬에 도착하자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해외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멕시코, 브라질, 미국, 스페인, 중국, 한국 등등.. 친구님이랑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태국 여성들이 돈을 요구하는 방식, 자신의 재테크, 사업,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아이를 데리고 온 금발머리 외국인 여행객이 여럿 보였다.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좋았다. 친구님이 자신의 친구들과 놀자고 했는데 됐다고 했다. 사람에 질려서 온 곳에서 또 여러 사람들이랑 엮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암튼, 좋은 친구님 덕에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To be continued.